쿠팡플레이가 살렸다…3주째 ‘2%대’ 시청률 고전 속 ‘시청량 195%’ 급등한 韓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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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안방 시청률과 OTT 성적 사이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쿠팡플레이 발표에 따르면 이 작품은 최근 쿠팡플레이 드라마 인기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의 시청량은 직전 주차보다 195% 늘었다. 반면 TV 시청률은 방송 3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2%대에 머물러 있다. 입소문이 플랫폼 안에서 먼저 불붙은 셈이다. 지난달 12일 첫선을 보인 작품은 10년째 연애 중인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 앞에 새로운 인연 한태승(이주안)과 박수아(조아람)가 나타나며 흔들리는 관계를 그린다.


▲ 녹음 파일에 무너진 10년…6회 충격 엔딩
지난 4일 방송된 6회에서는 남궁호와 이미도의 10년 연애를 뒤흔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한태승과의 키스 이후 죄책감에 시달리던 이미도는 남궁호가 차려준 밥상과 다정한 메모 앞에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영문을 모르는 남궁호는 그를 다시 웃게 하고 싶은 마음에 프랑스 파리 주재원 지원까지 고민했다. 엄마 최화영(최희진)의 사채업자들이 회사 로비까지 찾아와 3억 원을 요구하자, 이미도는 업계 큰손인 할머니까지 동원해 위기를 막아냈다.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했지만 진짜 위기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다. 최화영의 허위 진술에 대비하려 녹음기를 확인하던 남궁호가 첫눈 오던 밤 이미도와 한태승의 키스 소리까지 담긴 파일을 듣게 된 것.
녹음 사실을 뒤늦게 떠올린 이미도가 다급히 집으로 달려가 노트북을 덮었지만 이미 모든 것이 드러난 뒤였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이미도를 바라보는 남궁호의 싸늘한 눈빛은 단단했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졌음을 보여줬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위기에서 건져낸 특별한 존재에게서 숨겨진 진실을 마주한 만큼 남궁호가 받은 충격은 더욱 컸다. 이에 앞서 3일 5회에서는 오래전 자신을 버린 엄마와 다시 마주해 쌓아온 감정을 터뜨리는 남궁호의 상처가 그려졌다. 사채업자들 앞에서도 낮고 건조한 말투로 물러서지 않는 장면에서 서강준은 절제된 표정과 눈빛으로 인물의 상처와 냉정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 시청률은 첫 회 2.6% 이후 제자리
한태승의 마음도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이미도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던 그는 로펌 대표 서재혁(곽시양)에게서 사건에서 손을 떼고 휴가를 다녀오라는 말을 들었다. 술에 취해 이미도를 찾아간 그는 곧 버려질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고, “계속 보고 싶었다”는 고백으로 감춰온 진심을 꺼냈다. 관계를 가벼운 일탈처럼 대하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그의 변화는 이미도의 마음에도 또 다른 파장을 일으켰다.
다만 극적인 전개에도 시청률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2.6%로 출발한 뒤 3주째 2%대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키스는 괜히 해서!’, ‘다 이루어질지니’로 멜로 필모그래피를 쌓은 안은진과 ‘월간남친’, ‘너도 인간이니?’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서강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아쉬움이 남는다.


▲ 평점 4.6·800만 뷰…쿠팡플레이서 뜨거운 반응
작품 평점은 4.6점을 기록했다. 쿠팡플레이 공식 계정에 올라온 관련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800만 회를 넘어섰고, 그중 가장 반응이 컸던 게시물은 단독으로 300만 회를 돌파했다. 인기 비결로는 장기 연애의 복잡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점이 꼽힌다. 이별 후에도 정리되지 않는 미련, 다시 마주한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공기, 새 인연 앞에서 흔들리는 마음까지 실제 연애에서 벌어질 법한 순간들이 세밀하게 담기며 공감을 샀다. 익숙함과 설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이 현실 연애를 떠올리게 한다는 호평 속에 서강준과 안은진의 호흡에도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서강준은 이별 후 남은 감정 때문에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남궁호의 내면을, 안은진은 익숙한 사랑과 자신의 삶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미도의 감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이주안과 조아람은 각각 이미도와 남궁호에게 새로운 변수로 등장해 네 사람의 관계를 한층 복잡하게 엮는다.
OTT에서 확인된 입소문이 TV 시청률 반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리는 가운데, ‘너 말고 다른 연애’ 7회는 오는 10일 밤 9시 20분 KBS2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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