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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동료 배우 김호영을 향한 저격성 글을 올리며 4년 전 봉합된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8일 옥주현은 자신의 계정에 “지난 일이라 여기는 분도, 왜 이제 와 다시 꺼내느냐 묻는 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4년 만에 ‘옥장판’ 이슈를 언급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침묵이 최선이라고 여겼지만, 제 자신이 어떤 시간을 견뎌왔는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특정 제작사나 작품에 속해 있지 않아 배우로서 자신의 입장을 전할 시기라 판단했다”고 무거운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옥주현은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됐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며 “더는 그 별명으로 소비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옥장판 사건은 앞서 지난 2022년 6월 김호영이 개인 계정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구를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옥주현을 겨냥한 표현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옥주현이 출연하던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을 둘러싼 인맥 캐스팅 의혹으로까지 번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옥주현 측은 억측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이후 김호영은 “지인 장판 사업 홍보 게시물이었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1세대 뮤지컬 배우 박칼린, 남경주, 최정원은 의견문을 통해 “정도가 깨졌다”며 “배우는 연기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뿐,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옥주현은 뮤지컬 종사자들과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준 점을 사과하며 소송을 취하, 갈등을 일단락했다.

그러나 4년 뒤 옥주현은 ‘옥장판’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6일 그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끝내 사과받지 못했다. 당시 출연했던 다이어트 유산균 광고가 방송 5일 만에 내려갔다”며 “공연이 끝나면 매일 브랜드 본사를 찾아가 회의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특히 옥주현은 “내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하면 위약금의 3배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라 고소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끝내 고소를 취하했고 위약금은 물지 않게 됐지만, 광고 회사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큰 손해를 입었다”며 “지금 가장 후회되는 건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김호영 측의 대응이다. 지난 6일 그는 자신의 계정에 “NY”이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미국 여행을 떠난 근황을 공개했을 뿐, 옥주현의 폭로 글에 대한 입장은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4년 만에 재점화된 이번 사안에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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