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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JTBC의 자금난이 결국 방송 제작 현장까지 덮쳤다. 대표 예능 프로그램들의 출연료 지급이 지연되면서 회생 절차의 여파가 현실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JT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아는 형님’, ‘냉장고를 부탁해’, ‘이혼숙려캠프’ 등에 출연 중인 일부 출연진과 소속사가 약속된 정산일에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JTBC 측은 정산 지연이 발생하자 각 출연자의 소속사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지급 기한 연기를 요청하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JTBC 예능 출연진 소속사 관계자는 “지급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정을 미루겠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다른 관계자 또한 “당장 문제를 제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사태가 길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출연료 미지급 사태는 최근 불거진 JTBC의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12일 JTBC는 만기가 도래한 206억 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사흘 뒤인 15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중앙홀딩스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도 무더기로 회생 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당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의 상황을 초래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채권자와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회생 신청을 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 정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작 현장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자금난의 여파가 예능을 넘어 콘텐츠 제작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도현 기자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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