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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SBS 금토 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마지막 회에서 전생과 현생을 관통한 로맨스를 완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첫 방송 당시 4%대 시청률로 출발했던 작품은 종영 직전까지 상승 곡선을 그렸고,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OTT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주연 배우 임지연과 허남준 역시 인생 캐릭터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생의 비극 끝낸 신서리·차세계, 해피엔딩 완성
지난 20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신서리(임지연)와 차세계(허남준)가 오랜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 사랑을 이루는 결말이 그려졌다.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과 수도권 시청률은 각각 11.8%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수치는 14.1%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전체 프로그램과 토요일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이다.
극 중 신서리는 차세계를 살리기 위해 조선 시대로 향했다. 안종(장승조)의 계략으로 위기에 몰린 이현을 지키기 위해 나선 그는 “그 사람 덕분에 제대로 숨 쉴 수 있게 됐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후 이현을 대신해 화살을 맞은 뒤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현대에 남겨진 차세계는 신서리가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을 접한 뒤 큰 충격을 받았다. 이현의 일기장을 통해 자신이 꾸었던 꿈이 실제 사건이었음을 확인한 그는 “그만 기다리게 하면 안 될까. 돌아와”라고 절규했다. 결국 그 간절한 목소리는 기억을 잃고 무의 공간에 머물던 신서리에게 닿았고, 그는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오뉴월 서리가 내리는 날 재회한 두 사람은 백년해로를 약속하며 영원한 계약을 맺었고, 시청자들이 기다렸던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조선과 현대 모두 마침표…시청률·화제성도 동반 상승
결말에서는 주인공들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서사도 정리됐다. 강단심과 이현은 새로운 삶을 선택했고, 최문도는 자신이 저지른 악행의 대가를 치렀다. 백광남(김민석), 윤지효(이세희), 모태희(채서안)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았다.
엔딩 장면에 삽입된 “한 사람의 온기가, 딱 한 걸음의 용기가 결국은 삶을 살게 한다. 살아 내기만 하면 멋진 신세계가 펼쳐질 거라고 장담할게. 믿어도 좋아”라는 내레이션은 작품이 전하려던 메시지를 압축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진짜 끝이냐”, “두 달 동안 행복했다”, “마지막 장면 너무 예쁘다”, “이별한 기분이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달 8일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조선 악녀 강단심의 영혼이 깃든 무명 배우 신서리와 악질 재벌 차세계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방영 4주 차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쇼’ 주간 순위 3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첫 주에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 전 세계 1위, TV쇼 전체 부문 2위를 기록하며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도 끌어냈다.


▲임지연·허남준 시너지 빛났다…”다시는 못 만날 사람”
흥행의 중심에는 임지연과 허남준의 호흡이 있었다. 임지연은 조선 악녀 강단심의 영혼이 깃든 신서리를 맡아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사랑과 희생, 성장과 구원을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허남준 역시 냉철한 재벌 차세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로맨스와 코믹, 진중함을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줬다. 그는 최근 종영 인터뷰에서 “100% 만족한다. 되게 좋다. 앞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깊다가 풀어주고 곡선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더 깊어지기 시작하면서 후반부에 풀리는 얘기들이 시원시원하고 그래서 되게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상대 배우를 향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허남준은 임지연에 관해 “진짜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하는구나”라고 표현한 데 이어 “다시는 못 만날 사람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진짜 진심이다”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가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멋진 신세계’는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판타지 설정,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속도감 있는 전개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회에서 최고 시청률 14.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이 작품은 제목처럼 주인공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멋진 신세계’를 남긴 채 막을 내렸다.
허장원 기자 / 사진= SBS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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