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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SBS ‘멋진 신세계’가 6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1위는 물론 화제성 지표까지 모두 석권하며 종영을 앞두고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멋진 신세계’는 조선시대 악녀의 영혼이 들어가 ‘악질’로 변한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괴물로 불리는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가 부딪치며 펼치는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주 방송분은 수도권 11%, 전국 10.5%의 시청률을 기록해 또다시 자체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토요 미니시리즈와 주간 미니시리즈 통합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2049 시청률에서도 최고 3.98%, 평균 3.4%를 기록해 한 주간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기세는 시청률에 그치지 않았다. 6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고,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부문에서는 허남준과 임지연이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출연진 화제성 부문에서는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 이세희가 차례로 1위, 2위, 8위, 10위에 이름을 올려 출연진 전반의 화제성까지 입증했다.

▲”부서져도 괜찮아”…대사 한 마디까지 완벽했던 ‘최애 엔딩’
이 같은 흥행 뒤에는 K-로코의 익숙한 클리셰를 비틀어낸 신선한 전개와,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한 수많은 명장면들이 자리하고 있다.
신서리와 차세계가 처음 마주친 길거리 꽃 결투씬부터 손목 키스씬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의 장면을 쏟아내며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흥행을 이끈 주역 임지연, 허남준이 직접 꼽은 최애 명장면을 공개했다.

임지연은 서리가 세계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마음을 전한 7화 엔딩을 첫손에 꼽았다. 동화 같은 연출로 두 사람의 본격적인 진심을 예고한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망가지면 망가지는 대로, 부서지면 부서지는 대로 괜찮다’는 대사가 서리답기도 하지만 세계를 향한 흔들림 없는 진심과 용기를 가장 잘 담아낸 순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허남준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3화 엔딩, 일명 ‘손도장 계약 체결씬’을 선택했다. 그는 “촬영 당시 가장 몰입했던 장면이자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지점”이라고 회상하며, 본방송을 통해 다시 보니 촬영과 조명, 편집, 음악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어 놀라웠다고 전했다. 제작진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완성한 장면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는 소감도 덧붙이며 팀워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흥행 속 엇갈린 시선…’용두사미’ 우려 딛고 유종의 미 거둘까
‘멋진 신세계’가 시청률과 화제성, 브랜드평판까지 모든 지표를 휩쓸며 막바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후반부 전개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시선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조선시대에서 현재로 넘어온 강단심의 사연과 무명 배우 신서리의 성장기, 그리고 차세계와의 티격태격 로맨스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빠른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 역시 호평 요소로 꼽혔다. 그러나 종영이 가까워질수록 기대와 아쉬움이 동시에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방송에선 신서리가 자신의 정체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초반부터 깔린 복선들이 본격적으로 풀리며 타임슬립의 비밀을 둘러싼 핵심 단서들이 드러났다. 다만 화제성과는 별개로 전개 방식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가장 많이 지적받은 지점은 갈등 구조의 반복이다. 초반에는 신서리가 다양한 사건을 풀어가며 성장하는 과정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다채롭게 펼쳐졌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신서리가 곤경에 빠지고 차세계가 구해주는 패턴이 되풀이된다는 지적이다. 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오히려 시청 피로로 이어지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정점을 찍은 만큼, ‘멋진 신세계’가 이러한 우려를 딛고 끝까지 완성도 있는 마무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BS ‘멋진 신세계’는 오는 19일과 20일 밤 9시 50분에 13, 14화가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SBS ‘멋진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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