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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위기를 딛고 반등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지난 25일 방송에서 시청률 반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쩐의 전쟁3 in 통영’ 특집을 통해 멤버 간 경쟁 구도를 극대화한 가운데, 프로그램은 여전히 웃음을 생산하는 힘과 동시에 변화 요구라는 과제를 함께 드러냈다.


▲’쩐의 전쟁’으로 입증된 웃음 구조의 힘
이번 방송은 유재석, 하하, 허경환, 주우재, 양상국이 서로의 지갑을 겨냥하는 ‘쩐의 전쟁3 in 통영’ 콘셉트로 진행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2054 시청률은 2.8%로 토요일 예능 1위를 유지했다. 특히 결제를 피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가는 유재석의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으로 집계됐다.
이날 허경환은 ‘통영의 스타’로 기대를 받았지만 현지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시민들이 “요예(여기요)”를 외치며 양상국을 먼저 찾자 허경환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케이블카, 카트장, 기념사진 비용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선결제를 떠안으며 부담이 커졌다.
카트 레이싱 대결에서는 유재석이 안정적인 주행으로 1위를 기록하며 주간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허경환은 최하위를 기록했고 “돈 내는 것보다 남자로서 매력 없어 보이는 게 더 걱정”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전복 식당에서 21만 원 식사 비용이 걸린 결제 경쟁이 이어졌고, 멤버 간 눈치 싸움이 본격화됐다.
유재석은 결제를 피하기 위해 화장실을 향한 뒤 낮은 자세로 기어 탈출을 시도했다. 이를 본 주우재가 모른 척 지나가며 웃음을 더했고, 하하는 “형님 ‘쇼생크 탈출’ 찍냐”고 반응했다. 결국 병뚜껑 게임에서 양상국이 주우재의 결과를 뒤집으며 반전을 만들었고, 주우재는 ‘무지출’ 기록이 깨지며 결제자로 결정됐다.


▲캐릭터 중심 예능의 확장과 반복 구조
‘놀면 뭐하니?’는 특정 미션과 캐릭터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시도해왔다. 초기에는 유재석 단독 진행으로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이후 멤버 중심 체제로 전환되면서 집단 예능 구조를 강화했다.
이번 ‘쩐의 전쟁’ 역시 반복되는 형식이지만, 멤버 간 관계와 상황 변주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유지됐다. 특히 유재석의 상황극, 주우재의 ‘무지출 캐릭터’, 양상국의 돌발 행동 등이 결합되며 즉흥성과 구조적 재미가 동시에 작동했다.
또한 예고편에서는 숏폼 드라마 제작이 다음 이야기로 제시되며 포맷 확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배우 김석훈, 황정민 언급과 함께 ‘히든 스타’ 등장까지 예고되면서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형성했다.


▲이이경 사생활 리스크→하차 사태에 ‘휘청’
반면 프로그램은 최근 변화 요구와 논란에도 직면해 있다. 지난해 11월 22일 기준 시청률이 4.0%로 하락하며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이는 같은 해 7월 290화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로 기록됐다. 특히 이이경 하차 이후 흐름이 꺾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이이경이 스케줄 문제로 하차 의사를 밝혔고 이를 존중했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이이경이 “제작진의 권유로 하차했다”고 밝히며 논란이 이어졌다. 여기에 사생활 폭로 이슈까지 겹치면서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김진용 PD는 “전부터 하차 이야기는 있었고 시기가 맞물리면서 진행됐다”고 설명했으며, 과거 인터뷰에서는 “시청자들이 돌아섰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프로그램이 단순한 웃음 생산을 넘어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놀면 뭐하니?’는 여전히 강력한 순간 화제성과 캐릭터 중심 예능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쩐의 전쟁’ 특집에서 확인된 반등 흐름은 프로그램의 기본 체력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출연자 변화와 논란, 시청률 변동은 장기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프로그램의 향후 방향은 기존 포맷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콘텐츠 확장과 신뢰 회복을 동시에 달성하는 데 달려 있다. 웃음과 위기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놀면 뭐하니?’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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