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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첫 방송 이후 파죽지세의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주말 안방극장을 거세게 흔들고 있다.
지난달 25일 첫 회 시청률 11.7%로 경쾌한 출발을 알린 이 작품은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최근 6회 만에 15.1%를 돌파, 단숨에 주말극 최강자로 떠올랐다. 바람 잘 날 없는 인물들의 복잡한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갈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들어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 상처와 오해로 얼룩진 ‘한가네’…폭발하는 가족 간의 갈등
‘사랑이 온다’의 거침없는 상승세 중심에는 매회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한씨 집안’의 얽히고설킨 잔혹한 서사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5회와 6회 방송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인물들의 오해와 갈등이 수위 높게 그려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상견례를 앞둔 한규영(박유나)은 가족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행동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언니 한규림(안희연)과 아버지 한석중(류승수)을 향해 예비 시댁에는 자신이 고아라고 거짓말을 해두었으니 모른 척해달라는 파격적인 요구를 내던진 것이다. 여기에 “우리 가족은 내게 치부이자 쪽팔림”이라는 독설까지 서슴지 않으며 자신을 키워준 가족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한순간에 존재를 부정당한 한규림과 한석중은 차마 말로 다할 수 없는 참담한 아픔을 삼켜야만 했다.
한규영과 17년 만에 재회한 친모 고윤희(윤유선)의 서사 역시 상처로 얼룩졌다. 한규영이 상견례 자리에 남편 장훈태(권해효)를 아버지로 내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윤희는 “네 아버지는 대체 너희를 어떻게 키운 거냐”라며 날 선 책망을 내던졌다. 따뜻한 정을 기대했던 어머니의 차가운 반응에 한규영은 오열했고, “지금은 내 새로운 가족이 소중하다”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은 고윤희 역시 돌아서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가장으로서 집안의 모든 짐을 짊어진 ‘소녀 가장’ 한규림의 고단한 일상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생의 거짓말을 알게 된 한규림은 집에서 나가라며 강경하게 맞섰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한규영을 바라보며 울분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동생들이 몸싸움을 벌일 때마다 달려와 뜯어말리고, 철없는 아버지 한석중의 사고까지 수습하는 한규림의 헌신적인 모습은 안방극장의 뜨거운 응원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으며 위험한 비밀을 품게 된 한규오(배윤규)와 이를 막아서는 한규서(박수오) 형제의 균열까지 더해지며 한씨 집안은 일촉즉발의 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 8년 동안 숨겨온 비밀의 전말…친자 의심과 맞닿은 파격 전개
가족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오는 15일과 16일 방송되는 7, 8회에서는 8년 동안 지켜온 결정적인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한층 더 파격적인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소한 취향과 밸런스 게임 답까지 일치하며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인 한결(윤하빈)과 김무진(하석진)의 관계가 마침내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한다. 한결을 향한 친자 의심이 깊어진 김무진은 한결이 사용했던 빨대를 손에 든 채 깊은 고민에 빠진다. 이미 가정을 꾸렸다고 믿고 있는 한규림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면서도, 유전자 검사를 통한 친자 확인까지 떠올리게 되는 김무진의 복잡한 내면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김무진이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릴지가 향후 전개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벼랑 끝에 몰린 한규림에게도 연이어 잔혹한 위기가 찾아온다. 박수남(강애심)과의 대화에서 결정적인 실마리를 얻은 박정우(민진웅)가 한규림을 향한 의심을 키우기 시작한 데다, 미안한 기색으로 찾아온 조흥식(배정남)마저 예상치 못한 고백을 내놓으면서 한규림은 완전히 사면초가에 놓이게 된다. 8년 동안 철저히 감춰온 비밀을 둘러싸고 여러 인물이 동시에 진실의 턱밑까지 바짝 다가서면서, 한규림이 이 거대한 압박 속에서 비밀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여기에 엄마 고윤희의 강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장훈태를 찾아가 그의 앞에 무릎까지 꿇는 한규영의 절박한 선택이 포착되며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한결을 향한 의심 속에서 갈등하는 김무진의 복잡한 내면과 옥죄어오는 압박 속에 사면초가에 놓인 한규림의 위기가 극적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시청률 15%를 돌파하며 기적 같은 상승세를 기록 중인 ‘사랑이 온다’가 과연 이 파죽지세의 전개를 바탕으로 어디까지 치솟을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가오는 ‘사랑이 온다’ 7회는 15일 오후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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