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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가 진행된 가운데 키멜은 최우수 토크쇼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9월 보수 유튜버 찰리 커크 피살 사건에 대한 발언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의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던 그는 “이 자리에 계신 작가, 배우, 제작자, 노동조합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은 우리를 지지해줬고 이 도시와 이 나라에서 표현의 자유를 당당하게 여겨선 안 된다는 걸 일깨워줬다”라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무엇보다도 오늘 밤 우리가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도와주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면서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대단한 일들이 많았고 내일 밤 방송에서 그 이야기를 나눌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된다. 매일매일 해내는 온갖 황당한 일들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비꼬았다.
키멜은 수상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말 그대로 죽은 건 아니지만 거의 죽을 뻔했던 경험이었다. 마치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이 자기 장례식을 지켜보는 기분이었다.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절망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며 ‘맙소사, 코미디언까지 공격해오면 정말 참을 수 없겠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들이 우리를 제외시켜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앞서 키멜은 ‘MAGA 패거리’가 커크의 죽음을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그는 슬픔의 네 번째 단계인 ‘구축’에 접어들었다. 이건 어른이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방식이 아니다. 네 살짜리 어린 아이가 금붕어를 애도하는 방식”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지미 키멜 라이브!’를 송출하는 ABC 측이 해당 쇼의 편성을 중단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사)가 마침내 용기 있게 응당 해야 할 일을 해낸 것을 축하한다. 이제 가짜 뉴스 NBC에는 지미와 세스, 두 명의 루저들만 남았고 그들의 시청률 역시 끔찍하다. NBC, 당신들도 (취소)하라”며 키멜을 조롱했다.
그러나 ABC 측의 결정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한다는 비난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지미 키멜 라이브!”는 중단 일주일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복귀 후 첫 오프닝에서 키멜은 “그를 불쌍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 나를 매장시키고자 온갖 노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수백만 명의 사라들이 우리 쇼를 보게 됐고, 이제 그는 모두의 관심을 이 일에서 돌리기 위해 엡스타인 관련 파일을 공개해야 할지도 모른다”라며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지미 카멜 라이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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