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진수 기자] AI로 만든 배우 틸리 노우드가 장편 영화 주연 배우로 발탁됐다.
6일(현지 시각) 데드라인 외신에 따르면, 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영화 ‘미스얼라인드’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영화 ‘미스얼라인드’는 육체도, 유년기도 없는 AI 틸리가 다크웹에서 온 로봇으로 인해 욕망과 충동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틸리는 네덜란드 배우 겸 프로듀서인 엘린 판데르 펠덴이 탄생시켰다. 펠덴은 이번 영화에 대해 “분명히 재미있고 혼란스러우며 자기 인식적일 것이다. 매우 틸리다울 것”이라고 전하며 “그 밑에는 정체성, 연기, AI와 관련된 우리 인간의 근본적인 두려움에 대한 내용이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현재 펠덴이 설립한 영국 제작사 파티클6이 해당 영화를 제작 중이다. 그는 “항상 창의적인 산업에 AI로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이제 첫 장편 영화를 통해, 최신 도구와 활용법을 보여주고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상으로 전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만든 틸리는 갈색 머리에 영국식 억양을 사용하는 여배우로 지난해 9월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 부대행사에서 공개돼 영화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틸리가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겠다는 소식을 접한 할리우드 배우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영화 ‘스크림’의 주연을 맡았던 멜리사 바레라는 개인 계정을 통해 이런 일을 하는 에이전트에게 소속된 배우들은 모두 계약을 끊길 바란다며 역겹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영화 ‘마틸다’에 출연했던 마라 윌슨 또한 틸리를 만들기 위해 얼굴이 합성된 수백 명의 젊은 여성은 어떻게 되냐고 반문했다. 영화 ‘오펜하이머’에 출연한 에밀리 블런트도 “너무 무섭다. 우리의 인간적인 연결을 빼앗지 말라”며 비판했다.
당시 펠던은 할리우드의 목소리에 “노우드(틸리)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창작물이자 예술품이다. 나는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구라고 생각한다. AI는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또 다른 방식을 제공한다”며 맞섰다.
틸리 노우드는 지난 2025년 5월부터 개인 계정을 통해 다른 배우들처럼 근황을 공유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 사진= 틸리 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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