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홍콩 배우 양조위(량차오웨이·64)가 영화 제작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인공지능(AI)을 향해 “창의성도, 영혼도 없다”고 비판했다.
20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양조위는 최근 폐막한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AI는 양날의 검”이라며 “사전 제작과 후반 작업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주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사용하면 생각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계산일 뿐”이라며 “그 안에는 창의성도, 영혼도 없다”고 꼬집었다.
올해 상하이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양조위는 AI 기술이 대규모 상업 영화, 이른바 ‘팝콘 무비’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작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기술 효율만 앞세울 경우, 영화가 지녀야 할 인간적인 감정과 작가적 개성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조위는 “앞으로 영화 산업은 AI뿐 아니라 숏폼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게임 등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극장 경험이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를 다시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며 “작은 화면에서는 영화의 언어와 세밀한 표현을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관객에게 하나의 공식으로 만든 영화만이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즐기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며 “어떤 영화는 답을 주지 않고 관객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서로 다른 영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원모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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