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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대해 사과를 전한 가운데 그가 올린 게시글에 호흡을 맞췄던 감독들이 등판해 지지를 보냈다.
지난 12일 하영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됐다”고 운을 뗀 그는 “가족을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해당 게시글에는 하영이 출연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과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의 댓글은 없었으나 두 사람은 과거사를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그의 태도에 응원의 마음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최근 하영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문 내력을 설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4대째 의료계에 종사해 온 집안을 소개하며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언급했으나 방송 이후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드러나면서 그의 발언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사태가 빠르게 번지자 소속사 측은 지난 10일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튿날 “추가적인 검증 과정에서 안상호 선생이 1916년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실제 기록을 확인했다”고 인정,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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