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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 확인’ 카드까지 꺼냈다…예측 불허 도파민 전개→’시청률 15.7%’ 자체 최고 뚫고 민심 뒤흔든 韓 드라마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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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지난 9일 방송된 6회에서 15.7%라는 수치를 찍으며 스스로 세운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로, 8년간 봉인돼 있던 비밀이 조금씩 벗겨지는 전개가 안방 극장의 이목을 붙잡은 결과다. 

깨진 가족의 파편을 모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인생 한 상을 차려 내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패밀리 레시피 드라마는, 김무진(하석진)과 한규림(안희연)을 둘러싼 친자 확인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면화되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를 키우는 주말극 강자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여실히 증명했다.

▲8년 만의 재회, 친자 확인 요구로 폭발한 긴장

6회에서 김무진은 전 연인 한규림의 아들 한결(윤하빈)을 향해 품어온 의심을 정면으로 꺼내 들었다. 8년 전 헤어진 시점과 아이의 나이를 나란히 짚어내며 추궁에 나선 그에게, 한규림은 남의 아이를 두고 헛소리하지 말라며 위악으로 방어막을 쳤다. 하지만 돌아서던 한규림의 팔을 붙잡은 김무진은 끝내 친자 확인 검사를 요구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공기가 흘렀다.

이후 한규림은 아들에게 김무진을 다시는 만나지 말라고 단호히 못 박았지만, 정작 김무진은 햄버거 취향까지 자신과 닮은 한결을 떠올리며 의심을 거두지 못한 채 여전히 규림을 향한 마음까지 확인하며 혼란에 빠졌다. 밸런스 게임을 하며 아이와 놀라울 만큼 비슷한 취향을 확인한 두 사람의 교감은 자연스럽게 쌓여갔고, 친자 관계를 둘러싼 의문 역시 함께 커져만 갔다. 방송 말미 한결이 김무진에게 “8년 전에 우리 엄마 만난 적 있죠? 우리 엄마 좋아했어요?”라고 던진 질문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상견례 거짓말이 부른 집안 풍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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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한규영(박유나)을 둘러싼 갈등도 함께 터져 나왔다. 상견례에 얽힌 거짓말이 들통나자, 안규림은 동생에게 집을 나가라고 언성을 높이며 예비 시댁에 사실을 전부 밝히고 용서를 구하라고 다그쳤다. 장훈태(권해효)가 한규영의 부탁으로 상견례 자리에 대신 나섰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윤희(윤유선)는 자신 때문에 상황이 꼬였다며 자책한 끝에 딸을 찾아갔지만, 정작 장훈태에게는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엄마의 태도 앞에서 한규영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돌아선 고윤희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반찬가게에서 박수남(강애심)으로부터 “결이 엄마가 며느리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은 박정우(민진웅)는 바로 그 순간 한규림과 마주치며 서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는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23년 짝사랑의 재발견, 배우들의 열연이 만든 몰입감

특히 앞선 5, 6회에서는 장서현 역의 이주연이 짝사랑의 희비를 오가는 감정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김무진과 한규림이 8년 만에 재회했다는 소식에 무너질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도, 규림에게 8살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눈물을 거두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선을 유쾌하게 소화했다. “나 이민 가버릴까”라고 했다가 이내 “누구 좋으라고”라며 씩씩대는 모습, 술기운을 빌려 23년째 떠나지도, 잊지도 못한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배정남, 권해효, 윤유선, 류승수, 진경 등 연기 구멍 없는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호흡이 더해지며 극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함부로 애틋하게’,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이경희 작가와 ‘미녀와 순정남’, ‘하나뿐인 내편’의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이 작품은 몬스터유니온과 콘텐츠지가 제작을 맡았으며, 하석진과 안희연은 8년 만의 재회 후 마주한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1.7%로 첫 방송을 연 ‘사랑이 온다’는 방영 초반부터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이제 15%대 벽까지 훌쩍 넘어선 상태다. 감춰졌던 진실이 하나둘 드러나는 전개와 배우들의 밀도 높은 감정 연기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키우고 있다. 오는 15일 오후 8시 방송되는 7회에서 친자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어떤 국면을 맞을지, 그리고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KBS2 ‘사랑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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