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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노은하 기자] 고(故) 오요안나의 1주기를 맞아 MBC 기상캐스터들이 검은 옷을 입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15일 MBC 기상캐스터 금채림과 이현승은 검은 옷차림으로 날씨 뉴스를 진행했다. 이는 오요안나의 1주기를 기리기 위한 단정한 복장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M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MBC는 “신설되는 기상·기후 전문가는 기존 기상캐스터 역할은 물론 취재, 출연, 콘텐츠 제작을 맡아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요안나의 유족은 지난 8일부터 MBC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MBC 사장의 공식 사과와 기상캐스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기상캐스터 제도 폐지에 대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짓밟는 행위이자 고인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공채 경쟁에서 탈락하면 곧바로 해고되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오요안나는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며 2023년 9월 15일 향년 28세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약 3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10일에 알려졌으며 유족에 따르면 발견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이 담겨 있었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19일 MBC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판단했으나 현행 근로기준법상 오요안나를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근로기준법 제76조의2(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는 적용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현재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MBC는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한 뒤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나 함께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던 김가영, 이현승, 최아리 기상캐스터와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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