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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가수’ 故 손인호, 간경화로 사망…벌써 9주기 [RE:멤버]

김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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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해슬 기자] 원로가수 고(故) 손인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손인호는 향년 89세라는 나이로 지난 2016년 7월 16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병인 간경화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손인호는 지난 1946년 관서콩쿨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뒤 심사위원 권유로 월남했다. 이후 KPK 악단에서 가수 생활을 이어온 그는 한국 전쟁 체제를 전후로 녹음기사로 전업했다. 

이후 그는 1954년 작곡가 박시춘에게 ‘나는 울었네’, ‘숨쉬는 거리’ 두 곡을 받아 데뷔했다. 평안북도 창성 출생인 손인호는 ‘비 내리는 호남선’이라는 희대의 명곡을 남기며 대중들에게 크게 각인됐다.

손인호는 1950~60년대에 걸쳐 다양한 히트곡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무대에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아 얼굴 없는 가수로 불렸다. 그는 대표곡 ‘비 내리는 호남선’외에도 ‘남행열차’, ‘이별의 부산항’, ‘해운대 엘레지’ 등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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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서지 않았던 손인호는 지난 2001년 6월 75세 나이로 KBS1 ‘가요무대’에 첫 출연을 한 뒤 종종 무대에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손인호는 부인 이선자 씨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손인호 장남 손동준은 지난 2004년 아버지의 뒤를 쫓아 가수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손동준은 2018년도 ‘가요무대’에 출연해 손인호가 부른 ‘함경도의 사나이’를 불렀다. 해당 방송에서는 손인호와 손동준이 함께 ‘비 내리는 호남선’을 열창하며 많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같이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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