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이 공개 연애 5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한 가운데 외신이 이를 언급하며 K-POP 산업의 환경을 지적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K팝 스타가 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관계를 끝냈다”며 “열렬한 팬층을 지닌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연애의 어려움이 부각되고 있다”고 카리나의 열애를 조명했다.
이에 대해 CNN은 “과거부터 K팝 스타들은 열애 인정 이후 대중의 반발에 직면하며 커리어나 계약에도 영향을 받았다”며 “이러한 분위기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으나 여전히 K팝 스타들의 열애는 금기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카리나와 이재욱의 열애설은 지난 2월 한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카리나의 일부 팬들은 열애 소식에 분노를 표출하고 나섰고, 카리나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는 소동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카리나는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카리나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팬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더 미안하다”며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일부 팬들의 반발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공개 연애 5주 만에 카리나와 이재욱은 결별 소식을 전하며 “일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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