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연극처럼 봐달라”…유연석X서현진, 진실과 거짓 사이→반전 거듭할 ‘라이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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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시은 기자] 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이 ‘라이어’를 통해 시청자에게 진실과 거짓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연석, 서현진과 조영민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라이어’는 하나의 기억을 두고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유연석 분)와 초등학교 사서교사 강지선(서현진 분)이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며 진실을 향해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이날 유연석은 “누군가의 말을 믿고 그 사람이 진실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누군가의 이미지나 주변의 판단, 평판 때문에 진실이 왜곡되거나, 왜곡된 걸 믿고 있지는 않은지 물음을 던지며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시는 분들이 민준호를 어떻게 믿고 판단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하려 했다”며 “어떤 장면에서는 일부러 감정을 적게 표현하고, 편집하면서 덜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워낙 무거운 소재지만, 우리 주제는 제목 그대로 ‘거짓말’에 있다”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떤 편견과 잣대를 들이대고 무엇을 믿고 싶어 하는지 다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거운 소재에 시선이 더 쏠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야기를 끌어가기 위한 돌다리 역할로 쓰긴 했지만 그게 주목적은 아니다”며 “보시고 할 이야기가 많은 드라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영민 감독은 연출에서 ‘균형’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야기 초반에는 두 사람 중 누구 말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야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균형추를 맞추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12부작을 하나의 이야기로만 쭉 끌고 가는 게 아니라 국면이 전환되며 이야기 방향이 바뀐다. 시청자들이 그 변화를 잘 따라올 수 있게 만들려고 했다”며 “스포일러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회차가 지나면서 다른 국면이 펼쳐진다. 그 흐름 위주로 봐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현진은 자신이 연기한 강지선을 ‘생존자’로 정의했다. 그는 “내가 해석한 지선이는 거짓말을 감지하는 센서가 오히려 둔한 사람이다.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 타고난 기질이라 잘 감지가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현진은 “그걸 뚫고 어떻게든 이겨내 보려는 사람이다. 반복되는 사건이 괴롭지만, 멈춰 있으면 고꾸라질 것 같아 그래도 나아가는 선택을 한다”며 “그래서 처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생존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캐릭터를 위해 거짓말을 다룬 다큐멘터리까지 찾아봤다고. 그는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는 영상이나 범죄자 인터뷰, 그걸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 거짓말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고 밝혔다. 다만 “막상 촬영할 때는 그런 특징보다 그 장면에서 감독님, 상대 배우와 주고받는 리액션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지켜보고 계실 거라는 신뢰가 있었다. 내가 좋아했던 지점을 편집으로 잘 살려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두 배우가 직접 꼽은 ‘라이어’의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서현진은 “세 챕터에 걸쳐 이야기 흐름이 크게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1막, 2막, 3막으로 이어지는 연극을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연석 역시 “믿고 보는 조영민 감독님, 믿고 보는 배우 서현진과 정말 열심히, 치열하게 촬영했다”며 “믿고 본방송을 사수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윤시은 기자 / 사진=MBC ‘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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