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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뉴욕에서 지내온 가수 임상아가 딸 올리비아와의 여유로운 한때를 즐겼다.
임상아는 17일 자신의 계정에 딸과 함께 보낸 한국에서의 시간을 연달아 올리며 지하철 나들이부터 포토부스, 식탁 풍경까지 모녀의 일상을 차례로 공개했다.
딸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장소는 지하철 안이었다. 함께 이동하는 장면을 올린 임상아는 “올리비아는 한국 지하철 엠버서더”라고 적었고, 여기에 “엄마한테 이미 한국 지하철 자랑만발”이라는 말을 보태며 딸의 들뜬 반응을 전했다. 실제로 올리비아는 지하철을 타는 내내 “이거 뭐지?”, “아이고 깜짝이야”라며 신기해하다가 급기야 “이렇게 좋아도 되는 거?”라는 감탄까지 내놓았다. 뉴욕 생활이 몸에 밴 그에게 한국의 지하철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구경거리였던 모양이다.
모녀의 발길은 포토부스로 이어졌다. 나란히 선글라스를 낀 채 브이를 그리는가 하면 손가락 하트를 만들고 서로에게 몸을 기대기도 하면서 두 사람은 여러 컷을 남겼다. 임상아에게 이 사진들은 조금 특별했다. 그는 “It‘s a full circle moment”라며 “27년 전, 미국 오기 전 울 엄마랑 Photo booth 사진 찍었던 생각이…아…”라고 적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어머니와 마주 앉아 셔터를 눌렀던 딸이, 27년이 흐른 뒤 자신의 딸과 같은 자리에서 같은 추억을 쌓게 된 것이다.
먹거리 탐방도 빠지지 않았다. 한식당에 자리를 잡은 모녀 앞에는 밥과 여러 가지 반찬, 노릇하게 구워진 굴비가 차려졌다. 임상아는 굴비를 카메라에 담으며 “올부장님: 내사랑 굴비…”라는 설명을 붙여 딸의 취향을 귀띔했다.
이튿날 아침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빵집이었다. 임상아는 “일요일 아침, 빵 굽는 냄새. 한국 빵집 빵냄새 instantly comforting”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 모녀는 갓 나온 빵을 앞에 두고 나란히 앉았고, 포크를 든 올리비아는 볼을 잔뜩 부풀린 채 카메라를 바라봤다. 빵집에 잠깐 들렀다 나온 것도 아니었다. 마지막에 덧붙인 “stayed for 2 hours”라는 한마디가 그 시간을 대신 설명했다. 지하철을 신기해하던 순간에서 출발해 굴비와 김치찜을 지나 빵집에서의 두 시간까지, 모녀가 한국에서 채운 하루는 그렇게 흘러갔다.
임상아는 1990년대 히트곡 ‘뮤지컬’로 이름을 알린 가수이자, 현재는 미국에서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임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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