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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현재 진행형일 때만큼은 이 세상 누구보다 특별하지만, 지나고 나면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연애’이야기. 김래원 공효진이 하는 사랑도 결국 ‘가장 보통의 연애’였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언론 시사화가 열렸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영화 제목 일곱 글자가 러닝타임 109분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연애’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봤다면 분명 내 이야기고, 친구의 연애 고민에 같이 술잔을 기울여봤다면 내 친구 이야기 중 하나임에 틀림없는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여기에 사회생활을 하며 겪었을 이야기들은 덤이다.
시사회가 끝나자마자 쏟아진 동료 기자의 물음에 답하며 ‘가장 보통의 연애’에 대해 얘기해본다.

Q. 누구나 공감할 ‘보통 연애사’인가?
누군가의 연애사를 담은 노래 가사에 울고 웃었던 이들이라면 분명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노래에 ‘누가 내 일기장을 훔쳐본 것도 아닐 텐데, 마치 내 이야기를 듣고 쓴 것 같아’라며 똑같은 착각을 한다. 그만큼 세상에 많은 이야기가 ‘내 이야기’같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곤 한다.
이 영화도 분명 그런 착각을 안겨줄 것이라 본다.
이 영화에는 대학 시절 한 번쯤은 봤을 것 같은 그림이 펼쳐지고, 회사에서 들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들려온다. 내 연애담이 아니라면 옆 팀 이 대리, 혹은 저쪽 팀 강 과장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우리 언니와 전 남자친구의 이야기였는데 잘못된 기억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가장 보통의 연애’를 그린다.

Q. 김래원·공효진에게 ‘보통의 연애’가 가능해?
김래원, 공효진이라 가능하다. 물론 ‘김래원이 미련에 허우적거리는 게 가능할 리가?’ ‘공블리가 사랑을 떼어놓고 어떻게 생각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고 싶겠지만, 연기 잘하는 두 사람이기에, 영화 시작과 함께 미련에 허우적대는 까질한 후회남 재훈으로, 사랑에 환상이라고는 없는 돌직구 현실파 선영으로 빠져든 두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시작부터 전 여자친구를 놓지 못해 망가진 하루하루를 보내는 재훈의 짙은 알코올 향을, 바람피워놓고 이직한 회사 첫 회식자리까지 찾아와 다짜고짜 프러포즈하는 전 남자친구 때문에 짙어지는 선영의 이마 주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Q. ‘눈사람’ 이후 16년 만의 재회, 김래원·공효진의 케미는 어때?
영화 설명처럼 전 여자친구,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직후에 마주한 두 사람. 굳이 몰라도 될 이별사를 어쩌다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지고, 일 외에도 서로에게 마음 쓰이는 사이가 된다.(이 질문은 배우들의 답변으로 대신하겠다.) 분명한 것은 ‘차진 호흡’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16년 전 드라마에서 호흡 맞추고 오랜만에 영화를 통해 ‘제대로’ 다시 만난 두 사람. 연기 호흡에 대해 김래원은 “공효진과의 호흡은 완벽했다. 최고의 파트너였다”라고 답했지만, 공효진은 “김래원에게 있어 최고의 파트너는 박신혜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효진은 “영화 속에서 우리는 티격태격하고, 서로를 못 믿어서 의심하는 과정 중에 있는 남녀였다. 찍는 내내 깨가 쏟아지도록 즐겁고 행복했다기보다는 견제하고, 얄미워하면서 촬영했다”라며 “우리가 동시대 배우라 나이도 비슷하다. 신인일 때 만났던 동료를 16년이 지나 다시 만나는 거라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 게 영화에 ‘효과적으로’ 보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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