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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캐릭터 연구하는 과정, 즐거워…잡생각 할 자유가 있다” [RE:인터뷰②]

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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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류승범이 배우로서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을 공유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굿뉴스’가 공개 이후 오늘까지 대한민국 TOP 10 영화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여기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8위 및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10개국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굿뉴스’는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인물들의 수상한 작전을 담은 영화다. 영화의 공개를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류승범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범은 ‘굿뉴스’에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았다.

류승범이 연기한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은 권력자가 가진 저돌적인 태도와 아이 같은 익살스러운 모습을 가진 캐릭터다. 이번 역에 관해 그는 “1970년대 중앙정보부장에게는 고유한 권력과 캐릭터가 있다고 들었다. 제게 먼 시대였고, 접해보지 못했던 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 초반에 막막했다”라고 어려웠던 부분을 공유했다.

그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가짜로 연기하는 게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굿뉴스’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지만 영화적인 틀을 가진 작품이다. 장르적인 특징을 믿었다. 리얼리티한 영화였다면 다른 측면에서 준비했을 거다. 영화의 특성을 믿고 실제 그 시대의 인물에게 제가 만들려는 것의 중간지점을 찾아서 표현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접근했다”라고 캐릭터를 구축했던 방법을 설명했다.

박상현 역을 연구하던 류승범은 변성현 감독에게 충청도 사투리를 제안하며 캐릭터를 발전시켜 나갔다고 한다. 그는 “대본을 읽고 탐구하다 문득 충청도 사투리가 떠올랐다. 제가 느낀 부분이라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충청도 사투리가 가지고 있는 이중성이 이 작품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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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본에서 이중성이 충돌해 스파크가 일어나는 지점이 매력적이었다. 어렴풋이 알기로는 충청도 말도 내뱉는 말과 속의 뜻이 다르다. 그 부분이 공통점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 맞다, 틀리다 말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대 류승범은 ‘품행제로'(2002), ‘아라한 장풍대작전'(2004),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2008) 등의 영화에서 거칠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활약했고, 날 것 같은 연기로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본능적인 연기를 선보인다라는 대중의 인식과 달리 변셩헌 감독은 류승범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준비하는 치밀함에 놀랐다고 말한 바 있다.

평소 캐릭터에 다가가는 과정에 관해 류승범은 “배우로서 캐릭터를 연구하는 과정이 굉장히 즐겁다. 탐구하면서 열려 있는 정신적인 시간이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간을 더 즐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류승범은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마음대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시간 자체게 즐겁다. 평상시엔 잡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데 그 시간엔 잡생각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 시간을 활용해 참아왔던 잡생각을 마음대로 해볼 수 있어 즐겁다”라고 덧붙이며 행복한 미소를 보였다.

류승범이 디테일을 더해 완성한 캐릭터로 완성도를 높인 ‘굿뉴스’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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