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때 이미 죽었다”…임진모, 뇌종양 7년 투병 끝 숨진 子 향한 그리움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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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5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렸다.
임진모는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65회에 출연했다. 그는 늘 매고 다니는 나비넥타이에 얽힌 사연을 꺼내며 아들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진모는 “제가 딱 했는데 ‘괜찮아. 아빠는 무조건 앞으로 나비넥타이 하고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나비넥타이를 하게 됐다”며 “아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조심스럽게 2021년의 일을 묻자 임진모는 “괜찮다”고 답한 뒤 “아들이 저를 두고 먼저 갔다”고 털어놨다. 아들은 2014년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임진모는 “CT 촬영까지 했는데 뇌종양 큰 게 2개가 있더라.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투병이 시작됐다”고 돌아봤다. 7년간 투병한 아들은 2021년 여름 33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임진모는 “차라리 이럴 줄 알았으면 데리고 우리나라 좋은 데 가서 구경 다 할 걸 괜히 (요양 때문에) 집에만 있던 게 한스럽다. 전 아들이 눈 감을 때 이미 죽었다. 나도 송두리째 같이 간 거다”라고 했다.

아들은 세상을 떠나기 몇 달 전부터 아버지의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 아침마다 옷에 맞는 나비넥타이를 골라 주고 운전도 대신했다. 임진모는 전자제품 매장 판매사원으로 일하던 아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대형 냉장고 위까지 닦았다는 이야기를 점장에게서 전해 들었다며 “그때 ‘내가 왜 이걸 모르고 있었지. 난 이걸 해야 돼. 열심히 하자’ 했다. 지금도 그래서 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가 신고 나온 양말도 아들이 남긴 것이었다. 임진모는 중요한 자리에 갈 때마다 이 양말을 꺼내 신는다며 “이게 그 양말이다. 우리 아들이 마지막으로 신던”이라고 전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임진모는 대중음악 웹진 ‘이즘(IZM)’을 운영해 온 음악평론가다.
김도현 기자 /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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