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임시완과 설인아가 파격적인 밀착 엔딩을 선보인 tvN 드라마 ‘나의 유죄인간’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하락을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임시완의 독특한 대사 톤을 두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초반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나의 유죄인간’ 2회는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일 첫 방송이 기록한 전국 평균 5.6%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 역시 평균 4.7%로 전회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 및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는 유지했다.

tvN ‘나의 유죄인간’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재벌 3세 윤이준(임시완)과 그의 수행비서로 잠입한 형사 강재희(설인아)의 이야기를 그린 밀착 스릴 로맨스다. 임시완과 설인아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첫 방송 이후 주연 배우의 연기 방식을 두고 호불호가 갈렸다.
특히 임시완이 연기하는 윤이준의 높고 가벼운 대사 톤이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부 시청자들은 대사 전달이 어색하고 몰입을 방해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예민하고 까칠한 재벌 3세의 성격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적인 연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극 중 강재희가 윤이준의 말투를 지적하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캐릭터 설정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러한 반응 속에 방송된 2회에서는 윤이준을 둘러싼 살인 사건의 단서와 강재희의 위장 수사가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남장을 하고 윤이준의 수행비서로 취업한 강재희는 출근 첫날부터 까다로운 시험을 받았다. 윤이준은 갑자기 달항아리를 떨어뜨려 강재희의 순발력을 확인하는가 하면, 저택 2층 끝방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재희는 윤이준의 경계 속에서도 수사에 필요한 정보를 확보했다. 피해자 한은영(정유민)이 사망 전 무언가를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태강그룹 청소 담당자로 잠입한 정완구(김기방방) 역시 사건 당일 박민환(김도윤)의 수상한 행적을 포착했다. 형사기동대는 행방이 묘연한 한은영의 휴대전화에 주목하며 수사를 이어갔다.

한은영의 죽음 이후 정체 모를 소음과 환영에 시달리던 윤이준은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는 강재희에게 음식의 안전까지 확인하도록 지시하며 경계심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의 아찔한 신체 접촉이 그려졌다. 윤이준의 수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침실에 들어간 강재희는 샤워를 마치고 나온 윤이준과 마주쳤다.
강재희를 남자로 알고 있는 윤이준은 허리에 수건만 두른 채 다가왔고, 당황한 강재희는 그를 밀어내려 했다. 그러나 윤이준이 넘어질 위기에 처하자 강재희는 반사적으로 그를 왕자님 안기 자세로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윤이준의 수건마저 풀리면서 2회가 마무리됐다.

살인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두 주인공의 코믹한 관계를 동시에 풀어가고 있는 ‘나의 유죄인간’이 시청률 하락과 연기 호불호를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N ‘나의 유죄인간’ 3회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N ‘나의 유죄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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