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 아내 “남편 처음 보자마자 내 스타일 아니다 싶어.. 결혼 후 10년간 싸워” (‘동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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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강신일의 아내 오수미 씨가 남편과의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며 특별한 기억으로 남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20일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강신일 오수미 부부가 첫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강신일은 데뷔 47년차 베테랑 배우이나 예능 출연은 이번이 처음. 이날 강신일은 “내가 말 주변이 있는 편이 아니라 처음엔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아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혼이 났다는 거다. 왜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느냐고. 아내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꿨다”며 ‘동상이몽’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아내 말로는 딸이 ‘엄마 아빠가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어?’라고 했다더라. 그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나와 아내는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여 딸과의 ‘동상이몽’을 보였다.


이날 강신일의 아내 오수미 씨가 ‘동상이몽’ 카메라 앞에 선 가운데 출연자들은 “엄청난 미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결혼 37년차 부부.
오수미 씨는 강신일과의 첫 만남에 대해 “수염은 덥수룩하고 머리는 장발이고 전혀 꾸미지 않은 남자가 나와서 ‘진짜 내 스타일 아니다’ 싶었다. 여러분이 보시는 지금의 남편은 머리가 없지만 그땐 숱이 맡았다. 그나마 숱은 있었으나 그건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전혀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울러 “이 남자가 척 봐도 촌스럽고 연애 경험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오늘만 만나고 안 만날 거지만 내게 퇴짜를 맞으면 용기를 잃지 않을까 싶어 내가 차이기로 마음 먹었다”면서 “3시간 동안 호감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푼수처럼 굴었다.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말이 없어서 나혼자 수다를 떨었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오수미 씨의 전략이 역효과(?)를 낳았다는 것. 강신일은 “이렇게 예쁜 여자 분과 마주 앉아 있다니 큰 행운이구나 싶었다. 첫 만남부터 저 사람과 같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수미 씨에게 느낀 호감을 전했다.
한편 극내향인인 강신일과 달리 오수미 씨는 극외향인으로 이들 부부는 성향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겪었다고. 오수미 씨는 “말 없는 남편 때문에 치열하게 싸운 10년이 있었다. 남편은 말을 안 해도 괜찮지만 나는 불편하니까 계속 뭔가를 따지고 캐묻게 되는 거다. 우리 남편은 대답할 때 뜸을 들이는 편”이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남편이 예민해서 잠을 잘 못 잔다. 그래서 나는 한 평생 침대 끝에서 잤다”며 “딸들이 결혼하고 출가하면서 1층 방을 하나 차지했다. 남편은 2층 방을 쓰고 각층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신일 오수미 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행복 에너지로 집안 분위기를 이끄는 오수미 씨를 보면서 ‘동상이몽’ 패널들은 “사모님의 리액션이 참 좋다” “서로 함께 있는 게 좋은 것” “너무 사랑스러우시다” “아내 분에게 많이 배운다”고 치켜세웠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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