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고(故) 강지용의 아내 이다은 씨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21일 이다은 씨는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애초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한 사람이 문제고 약속을 핑계로 거짓말을 한 당신들 잘못이지 믿어준 사람을 왜 하찮게 만드시나”라고 적었다. 이어 “감당할 수 있는 말만 하세요 기어코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게 누구인지. 나는 모르는 말 한 적 없고 거짓말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두렵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는 동안 언제 어디에서나 늘 부끄러우셨으면 해요”라는 문장으로 끝났다. 그가 입을 연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그는 시댁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DM을 직접 공개, 그러면서 “재밌네 내가 모를 줄 알았겠지. 숨지 말고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않기. 나도, 당신들도”라고 적었다.

앞서 부부는 ‘이혼숙려캠프’에 모두 세 차례 출연했다. 방송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이어졌다. 방송에서 나온 두 사람 갈등의 중심에는 시댁과 얽힌 돈 문제가 있었다. 강지용은 아픈 가정사도 털어놨다. 친형이 사업을 시작할 때 보증을 섰다는 것. 그는 “대부 업체에 연락이 왔고, 형 장례 후 폭풍이 몰아쳤다. 그때부터 집안이 고꾸라졌다”고 말했다.
비보는 지난해 4월 22일 전해졌다. 향년 35세였다. 방송에서 관계 회복 의지를 밝힌 지 두 달 만이었다. 제작진은 고인이 출연한 회차의 VOD를 삭제했다. 상담을 맡았던 이호선 교수는 “뜨겁고 치열하게, 그리고 착하게 살다 떠난 이를 추모한다”며 고인을 배웅했다. MC 서장훈도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를 전후해선 유족을 겨냥한 악성 루머가 번졌다. 당시 이다은 씨는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며 “저희 아기 커 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고인은 2009년 K리그 드래프트 5순위로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 부천FC1995,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FC를 거쳐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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