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 질주하다 노인 덮쳐…피해자 전치 20주→’시인과 촌장’ 하덕규, 전성기 구치소行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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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시나무’로 큰 사랑을 받은 ‘시인과 촌장’ 하덕규가 인기 절정의 순간 구치소에 수감됐던 사연을 처음으로 털어놨다. 성공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교통사고였다.

하덕규는 지난 12일 개그우먼 이성미의 채널 ‘이성미의못간다’에 출연했다. 그는 “사실 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을 당했다. 감옥에 간 적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당시 ‘가시나무’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덕규는 “‘가시나무’가 그때 1~2년 안에 100만장 넘게 팔렸다”고 회상했다. 원래 이 앨범을 끝으로 가스펠 가수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성공 이후 마음이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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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그 무렵 일어났다. 하덕규는 회사가 보너스로 사준 자동차를 타고 수요예배에 가던 길이었다. 그는 “어느 횡단보도에서 술에 취한 할아버지가 확 하고 들어오신 거다. 근데 내가 그 시내를 한 100km 가까이 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이게 밀리면서 할아버지를 쳤다”고 털어놨다.
피해자는 전치 20주의 중상을 입었다. 하덕규는 “횡단보도 사고는 구속이다. 그날로 구속되고 그 할아버지는 많이 다치셨다”며 “그래서 서울구치소로 갔다”고 밝혔다.

구치소 생활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는 청소년 수감자들이 있는 방에 배정됐다. 덩치 크고 거친 10대들 사이에서 폭행이 끊이지 않았다. 하덕규는 당시를 “지옥 같았다”고 표현했다. 피해자와의 합의도 쉽지 않았다. 그는 “가족이 와서 나한테 하는 말이 피해자가 합의를 안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럼 1년 넘게 구치소에서 살아야 했다”고 떠올렸다.
막막한 상황에서 그는 금식을 시작했다. 하루 종일 눈물을 흘리며 찬양했다고 한다. 이후 같은 방 수감자들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하덕규는 “그때부터 욕이 줄고 신입생 들어와도 때리지 않고 재판 받으러 들어가면 기도해주고 그랬다”고 전했다. 결국 하덕규는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렀다. 그는 구치소에 들어간 지 40여 일 만에 풀려났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채널 ‘이성미의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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