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호 디자이너’ 박종서 “성과금 몇 억, 동료들에게 나눠줘” (‘백만장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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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H사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 박종서 관장이 당시 성과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주었다고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에는 서장훈, 장예원이 출연했다.
이날 서장훈, 장예원은 고양시 깊은 숲속에서 건물을 발견했다. 건물 안엔 각양각색의 자동차가 놓여 있었고, 갑자기 수상한 망치 소리가 들렸다. 백만장자는 ‘차만장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1세대 자동차 디자이너 박종서 관장”이라고 밝혔다.
H사에서 자동차 디자인 경력만 25년인 박종서는 스쿠프, 티뷰론,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 엘란트라 등을 디자인했다고. 서장훈이 “유명하신 역대 회장님들도 모셨냐”라고 묻자, 박종서는 “역사 속에 있는 네 분을 다 모셨다”라고 밝혔다.



박종서는 “이 건물은 자동차 공장”이라며 “자동차 디자인의 기본 원리부터 실전까지 배우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벽에 전시된 포니를 알아보며 “우리 집에도 옛날에 있었다. 너무 오래돼서 기억도 잘 안 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나온 차라고 봐야 한다”라고 떠올렸다. 박종서는 “그 당시엔 자동차를 만들만한 사람이 없었다. 불모지에서 이 차를 만든 것”라고 밝혔다.
박종서는 포니에 이어 티뷰론을 보여주며 “처음에 이 차를 그렸을 때 회사에서 다 반대했다. 우리가 이런 곡선을 만들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 엔지니어가 처음 시도해서 성공했다. 이 차가 나왔을 때 외신들도 놀랐다”라고 떠올렸다.
다음은 쏘나타로, 서장훈은 “이전엔 스텔라가 있었다. 어릴 때 우리 집에도 있었다. 최고급 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샀다. 포니 다음에 큰 차가 나왔으니 스텔라가 잘 팔렸다. 그걸 지나서 쏘나타가 나온 것”이라고 추억을 소환했다.



박종서는 싼타페에 대해선 “당시 해외 경쟁사들이 다 SUV를 만드는데, 우리 회사만 아무 계획이 없었다. 그래서 이 모델을 만들었는데, 국내에선 수요가 없다고 반대했다”라며 “근데 미국 판매 법인에서 이 디자인을 보더니, 바로 생산을 요청했다. 회장님이 전용라인을 만들라고 해서 울산 공장에 전용라인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성과금에 대해 물었지만, 박종서는 “제가 월급을 얼마 받는지도 모르고 살았다”라면서 회장들 사진만 모아둔 앨범을 공개했다. 이후에도 서장훈이 성과금에 대해 끈질기게 묻자, 결국 박종서는 “내가 몇억씩 받은 적도 있다. 근데 그 돈을 집에 가져온 적 없다. 고생한 동료들에게 나눠주었다”라고 고백했다. 처음엔 故 정세영 회장에게 스카우트 받았다는 박종서는 “조건이 좋아지진 않았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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