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父, 딸 대신 동기 경조사 참석→휴대전화도 고이 간직…”지선이가 해야할 것들”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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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고(故) 박지선의 아버지가 딸의 KBS 공채 동기들과 지금까지도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개그우먼 장효인은 지난 5일 공개된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전설의 22기 MT 2탄 개그맨 MT의 실체’ 편에 출연해 이 같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영상에는 KBS 공채 개그맨 22기 동료들이 함께했다. 내년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 중인 이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먼저 세상을 떠난 동기 박지선에게로 이어졌다.

장효인은 “사실 지선이 아버지랑 가끔 연락한다. 동기 모임을 하면 꼭 아버님한테 연락한다”며 “아버지가 지선이를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길 바라시더라”고 전했다. 먼저 연락을 드리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혹시라도 다른 기사를 통해서라도, 먼저 이야기를 들어서 여러 생각을 하실까 봐 미리 저는 연락을 한다”고 설명했다. 동기들의 소식을 다른 경로로 접하기 전에 직접 알리는 것이 고인의 아버지를 위한 배려라는 것이다.
박지선의 아버지는 연락을 받을 때마다 크게 반가워한다고. 장효인은 “그럼 (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신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경조사가 있으면 꼭 연락 달라고 하신다. 지선이가 해야 할 것들을 나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니 너도 지선이가 없는 셈 치지 말고 나한테라도 이야기해서 내가 몫을 할 수 있게 해달라 하더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잊지 못할 일화도 공개했다. 박지선의 아버지는 딸이 쓰던 휴대전화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고. 장효인은 “가끔 지선이를 너무 불러보고 싶어서 카톡에 ‘지선아, 생일 축하해. 너무 보고 싶다’고 보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어느 날 메시지 옆의 ‘1’ 표시가 사라졌다. 장효인은 “갑자기 ‘1’이 사라져서 심장이 철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메시지를 확인한 사람은 박지선의 아버지였다. 장효인은 “아버지가 바로 전화해서 ‘놀랐지? 나도 너한테 그런 기분을 주고 싶었어’라고 하신 적도 있다”고 전했다. 고인이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과 동료들의 기억 속에는 여전히 함께 웃고 개그를 하던 박지선의 모습이 생생히 남아 있다.

고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개그맨 22기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 11월 세상을 떠났다. 22기 동료들은 2027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기념 공연을 준비하며 고인을 다시 추억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채널 ‘짠한형 신동엽’,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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