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차’ 간판 아나운서, 돌연 ‘해고 통보’ 충격…”서늘한 칼날 기억할 것” [룩@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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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 방송사 중톈TV의 30년 차 간판 앵커 주옥금이 해고 통보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현지 언론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 시각) 주옥금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어제 휴가를 다녀온 뒤 돌아와 출근했는데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소식을 먼저 들은 동료들이 번갈아 가며 나를 안고 울어줬고, 누군가는 ‘이건 명백한 부당해고’라며 화를 냈다. 또 다른 동료는 말없이 짐을 싸주고 수레까지 구해다 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따뜻했던 순간들은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두겠다”면서도 “등골이 서늘해지던 그 칼날 같은 순간 역시 잊지 않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함께해 온 동료들과 시청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주옥금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 “일단 잠부터 실컷 자야겠다”며 “아니면 먼저 놀란 마음부터 달래러 가야 할 것 같다”고 씁쓸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그는 방송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남편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채널에 계속 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중톈TV를 떠나더라도 시청자들과의 만남은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와 팬들 사이에서는 안타까움과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가장 훌륭한 앵커였다”, “목소리도 좋고 순발력도 뛰어난 진행자였다” 등 그간의 활약을 아쉬워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새로운 곳에서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길 바란다”, “하늘이 문 하나를 닫으면 반드시 다른 창을 열어준다”며 격려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 가운데 대중들의 비판 논란이 커지자 중톈TV도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사측은 주옥금이 “저녁 8시 황금시간대 시사 프로그램의 간판 진행자로서 회사가 각별히 예우해 온 인물”이라면서도 “재직 기간 중 수익을 내는 개인 채널을 고정적으로 진행해 회사와의 이해충돌 문제가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개인 일정이 잦아지고 외부 공개 행사나 방송 출연도 회사에 사전 보고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의 끝에 쌍방 합의로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주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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