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해인 기자] 28년이라는 세월을 뚫고 돌아온 판타지 영화가 화제다.
지난 9일,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레전드 매지컬 판타지 로맨스 ‘프랙티컬 매직’이 무려 28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나 마침내 두 번째 장을 선보였다. 1998년 전 작품에서 독보적인 비주얼을 뽐냈던 산드라 블록과 니콜 키드먼은 속편 출연과 함께 제작까지 맡으며 작품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전편의 영광을 재현할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의 개봉을 맞아 작품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는 사랑에 빠지면 파멸한다는 가문의 저주를 안고 살아가는 오웬스 자매 샐리(산드라 블록 분)와 질리언(니콜 키드먼 분)의 이야기를 다룬 매지컬 로맨스 판타지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의 귀환은 팬들의 끈질긴 성원과 열렬한 요청끝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각별하다.

니콜 키드먼은 속편 제작의 이유로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을 꼽았다. 그는 팬들이 속편을 요청하는 경우는 특별하다며 “귀를 기울이고 들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산드라 블록 역시 그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 당연했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두 배우의 단단한 유대감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따뜻한 마법으로 작용한다.
대체 불가능한 두 배우의 깊어진 내공은 단연 이 작품의 최고 관람 포인트다. 우선, 산드라 블록은 ‘스피드’, ‘당신이 잠든 사이에’, ‘타임 투 킬’ 등의 흥행작을 거쳐 할리우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스타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뿐만 아니라 제작자와 사운드트랙 총괄까지 맡아 남다른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녀가 연기한 샐리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남편을 잃고 아이들과 평범한 일상을 지키려 애쓰다 가문의 저주가 다시 닥쳐오자 운명에 맞서게 된다.
산드라 블록과 호흡을 맞춘 니콜 키드먼은 ‘폭풍의 질주’, ‘투 다이 포’, ‘물랑 루즈’ 등에서 활약했고, ‘디 아워스’로 호주 출신 여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최근 ‘베이비걸’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장들의 끊임없는 러브콜 속에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는 28년 만에 산드라 블록과 재회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로운 영혼의 질리언으로 변신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매력을 뿜어내는 두 배우의 완벽한 앙상블은 극의 밀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번 작품은 오리지널 자매의 귀환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얼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확장했다. 샐리의 두 딸인 카일리(조이 킹 분)와 안토니아(메이지 윌리엄스 분)라는 차세대 오웬스 자매의 활약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샐리는 과거의 상처로 인해 딸들에게 마법과 저주를 숨긴 채 평범한 삶을 지켜주려 했지만, 카일리의 남자친구가 뜻밖의 사고를 당하면서 이들은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넷플릭스 ‘키싱 부스’의 조이 킹과 ‘왕좌의 게임’의 메이지 윌리엄스가 빚어낼 신선한 케미스트리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덕분에 3대에 걸친 오웬스 가문의 서사가 입체적으로 구축될 수 있었다.
관객을 판타지 무대로 초대하는 공간과 음악도 인상적이다. 메가폰을 잡은 수잔 비에르 감독은 작품 속 모든 요소가 고유의 이야기를 품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비주얼을 쌓아올렸다. 전편의 상징적인 오웬스 가문 저택의 실내외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360도 공간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산드라 블록이 올리비아 로드리고, 플로렌스 앤 더 머신 등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과 함께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청각적 스토리텔링을 완성해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를 더 풍성하게 했다. 가문의 역사와 세월의 흔적이 깃든 저택의 비주얼과 감성적인 선율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마법의 세계로 이끈다.

이처럼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는 삶의 거센 풍파 속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상실을 이겨내는 자매애, 그리고 각자의 방황 속에서도 온전한 내편이 되어주는 가족의 존재를 내세워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28년 만에 돌아와 관객의 마음을 저격한 ‘프랙티컬 매직: 새로운 챕터’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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