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과 소속사 전 직원 간의 폭언 및 폭행 고소전이 항소심 재판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명예훼손 혐의로 법정에 선 전 직원 A씨가 다시 한번 무죄를 피력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항소2-1부는 1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원심 구형과 동일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고, A씨 측은 1심의 무죄 판결이 타당하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공익적 차원에서 글을 작성했다”며 “사건이 잘 해결돼 예전의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22년 6월 A씨가 온라인에 장우혁의 폭언 및 폭행 폭로 글을 작성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2014년 해외 출장 당시 택시 안에서 가죽장갑을 낀 장우혁에게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당했으며, 2020년 공연 준비 중에도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등 지속적인 인격 모독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장우혁은 해당 주장을 “사실무근”이라 단정 지으며 A씨를 고소했다. 도리어 “2020년 방송국에서 폭행당한 것은 오히려 나”라며 A씨가 손을 때렸다며 맞섰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장우혁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피해를 주장하면서도 부상 기록이 없거나 사건 직후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목격자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오히려 우월한 지위에 있던 장우혁의 폭행 가능성을 엄중히 짚었다. 반면 A씨의 진술은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인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이 1심 무죄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이뤄진 이번 항소심의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법정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장우혁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