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선보인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둘러싸고 연출 조작 의혹과 무면허 운전 논란이 거세지면서 결국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의 정식 심의 절차를 밟게 됐다.

3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방미심위는 최근 접수된 ‘나 혼자 산다’ 알마티 여행 편에 대한 방송심의 민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식 심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14일과 21일 방송된 해당 에피소드에서 전현무는 공항 전광판을 보고 무작정 목적지를 결정한 뒤 현지에서 렌터카를 직접 대여해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실제 촬영 시각과 항공권 결제 시점의 불일치, 현지 운전 자격 미비 등 방송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의혹이 연이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제출된 시청자 민원에는 항공권 최초 발권 시각 대조는 물론, 알마티시 관광당국과의 사전 협조 내역, 렌터카 대여 시 제출한 법적 서류에 대한 엄밀한 검증 요청이 포함됐다. 현지 관련 법상 한국 국제운전면허증만으로는 운전이 불가능하며 면허증 원본과 러시아어 공증본이 필수적이다. 외교부 역시 “과거 수차례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MBC 제작진은 논란이 불거진 후인 지난달 25일 뒤늦게 대사관에 문의한 사실을 인정하며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해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의 협찬 번복 사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알마티시가 공식 홈페이지에 촬영 지원 사실을 밝히자, MBC는 당초 협찬이 없었다던 입장을 바꿔 “금전적 지원은 없었으나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현장 촬영 협조를 받았다”고 말을 바꿔 비판을 키웠다. 방송의 객관성과 사실성을 다뤄야 할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큰 혼란을 안긴 만큼 방미심위의 향후 조사 결과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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