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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재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임호가 야구부 학생들의 지역 비하 응원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공식 사과했다.

임호는 지난 6일 전라남도 지역 일간지 무등일보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지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보인 부적절한 응원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으며 그 잘못을 예방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 책임은 학교와 동문 선배들에게도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했다. 아울러 “오늘 학교는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기 위해 광주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한다”며 “사과 방문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중 배재고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지역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언사를 외쳐 큰 파문이 일었다. 이 일로 배재고 야구부는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사과문 발표 당일 배재고 야구부 학생 36명은 광주일고를 찾아 교정 내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 후, 광주일고 학생들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임호 역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등과 함께 참배에 동행해 뜻을 같이했다.

현장을 지킨 임호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혈기 왕성한 평소 모습과 달리 정말 조심스럽고 엄숙하게 참배하는 모습을 봤다”며 야구부 학생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참배가 학생들에게 깊은 반성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을 비쳤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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