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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중에도 밥 달라며 발로 차”…이사벨라, 눈물의 치매 남편 간병

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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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가수 이사벨라가 직장암 4기와 폐 전이, 중증 치매 남편 간병까지 겹친 힘겨운 현실을 고백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이사벨라가 출연해 치열했던 암 투병과 남편 간병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사벨라는 “2022년 직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 후 항암 치료를 12번, 방사선 치료를 30회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2025년 1월 폐 전이가 발견됐다. 폐를 절제한 뒤 전신 항암 치료도 12번 더 받았다”며 “지금도 면역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이 다 빠졌다. 지금은 다시 자라고 있지만 아직 부분 가발을 착용하고 있다”고 현재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사벨라는 당초 신곡 ‘사랑의 주문’을 2025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폐 전이 치료로 일정이 미뤄져 올해 1월에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무대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남편 때문이었다. 그는 “6년 전 남편이 중증 치매 판정을 받았다”며 “직장암 투병 당시 먹지도 못할 만큼 힘들었는데 남편은 제 고통도 모른 채 해맑게 웃고 있었다. 제 투병조차 놀이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끈을 놓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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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지만 남편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병을 해야 하니까 마이크를 놓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치매 간병의 현실도 전했다. 이사벨라는 “치매 간병은 아무리 달려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에 혼자 갇힌 기분”이라며 “정신력으로 버텼다. 보호해야 할 사람이 있으니 무너질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남편은 증세가 악화돼 아내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 이사벨라는 “항암 치료를 받고 집에 왔는데도 남편이 발로 툭툭 차며 밥을 달라고 하더라. 악에 받쳐 강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사벨라와 그의 남편은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사벨라는 “다른 건 다 잊어도 나는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말하며 남편의 곁을 지켰고, 그의 남편은 그를 향해 “사랑해”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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