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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웹툰·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올해 TV와 OTT 시장의 흥행 공식을 다시 쓰고 있다.
올해 방영됐거나 공개를 앞둔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OTT 드라마를 살펴보면 약 4편 중 1편이 웹툰이나 웹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동시 방영 작품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이미 독자들에게 검증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 위험을 줄이고, 기존 팬덤까지 흡수하면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김부장’, ‘참교육’,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러한 분위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SBS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는 과정을 담은 복수 활극이다. 소지섭의 13년만 SBS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김부장’은 지난달 26일 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5.7%, 수도권 15.9%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8.1%까지 치솟았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시 위험한 세계로 뛰어드는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중심에 배치해 액션과 가족 서사를 함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상파 금토 드라마 시청률 1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흥행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피해자의 편에서 학교를 바로 세우는 교권 보호국의 활약을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은 세계 시장에서 웹툰 원작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1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730만 시청 수와 7,82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비영어 쇼 1위에 올랐다. 지난달 5일 공개 후 3일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4주 연속 1위를 이어간 것.
국내에서도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상위권을 유지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확보했다. 원작 팬층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까지 끌어들이며 IP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동명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도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다. 게임 속 상태창 능력을 얻은 취사병 강성재의 성장기를 다룬 이 작품은 박지훈, 이홍내, 윤경호, 정웅인, 이상이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에서 방송된 최종회(12화)는 전국 가구 기준 7.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강성재가 자신의 실력만으로 군 급식 요리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새로운 퀘스트가 제시되면서 시즌2 가능성도 남겼다.
업계에서는 웹툰과 웹소설 원작이 드라마를 넘어 게임, 애니메이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증된 IP를 활용한 제작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BS ‘김부장’ 3회는 3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 넷플릭스 ‘참교육’, SBS ‘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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