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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개그맨 겸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진 허경환이 과거 믿었던 동업자에게 30억 원 규모의 대형 사기를 당해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버거운 심경을 고백했다.

1일 공개된 채널 ‘악성 내성인 정일영’ 영상에 출연한 허경환은 연 매출 700억 원을 기록하고 1,000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겪어야 했던 아픈 과거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 근황을 전한 허경환은 “고정 프로그램은 4~5개 정도 하고 있다”라며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은 15년 동안 운영하다가 작년에 합병하면서 정리했고 지금은 브랜드 모델로만 활동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예인들의 사업 진출에 대한 뼈 있는 조언과 경고를 덧붙였다. 허경환은 “괜히 연예인들이 할 거 없다고 사업 자리에 그냥 앉아 있다가 덤터기를 쓰는 경우가 정말 많다”라며 “주변에서 자꾸 같이 무언가를 하자고 제안하면 절대 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 거면 차라리 바지사장을 하라”라며 “나도 바지사장이라는 소리를 듣는 게 부끄러워 직접 운영에 깊이 관여하려다가 오히려 크게 뚜드려 맞았고 결국 사기까지 당했다”라며 씁쓸한 경험담을 농담 섞인 조언으로 전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허경환은 과거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승승장구하던 사업 도중 동업자의 배신으로 순식간에 30억 원의 거대한 빚더미에 앉았던 절망적인 순간을 떠올린 바 있다. 그는 “너무 큰 충격을 연달아 세게 받으니까 나중에는 차라리 마음이 해탈하게 되더라”라며 “이제 내 인생은 파산이고 여기서 모든 것이 끝났으니 결국 고향인 통영으로 내려가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라고 당시의 막막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아울러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니까 현실 감각이 무뎌져 오히려 마음이 기묘하게 평화로워지고 심지어는 잠까지 오더라”라고 덧붙여 버거운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내야 했던 안타까운 심경을 고백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허경환은 2010년 식품 사업을 시작하며 촉망받는 기업가로 변신했다. 큰 배신과 30억 원이라는 막대한 부채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빚을 모두 청산해 낸 그는, 회사를 건실하게 키워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악성 내성인 정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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