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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박기영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패배와 사령탑 홍명보 감독을 향해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자력 진출 실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대표팀의 현실과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시스템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박기영은 지난 25일 자신의 계정 스토리에 “우리는 왜 오늘 새벽 4시에 우리가 32강에서 만날 팀이라며 줄려 죽겠는데, 전력을 분석한답시고 캐나다 vs 스위스 경기를 본 걸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너무 허무하고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비도 오고 그렇네”라며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 대 1로 패배해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한 직후 허탈한 심경을 고백한 것.

박기영의 일침은 다음 날인 26일에도 이어졌다. 그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과 축구계를 겨냥해 “이게 축구냐. 뭐 전형적인 분노조절장애를 보였던 그를 칭송하는 댓글이 당시엔 도저히 이해가 안됐었다”라고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집안일을 전세계가 알게 됐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웃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기영은 “일본 부럽다. 박지성 위원 말처럼 시스템을 바꾸는데 최소 10년은 걸릴테니”라고 덧붙이며 한국 축구 행정 전반에 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를 1승 2패, A조 3위로 마치며 벼랑 끝에 섰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에콰도르, 스웨덴, 파라과이 등이 잇달아 승점을 챙기는 불리한 상황이 겹치며 기존 87.6%에서 54.45%까지 급락했다.
이번 대회는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만 토너먼트에 턱걸이할 수 있어, 한국은 남은 경우의 수 결과를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국가대표팀의 무기력한 탈락 위기 속에서 축구 팬들의 분노를 대변한 박기영의 거침없는 소신 발언은 대중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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