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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우격다짐’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맨 이정수가 방송을 중단하고 전업주부이자 강연자로 변신한 제2의 인생을 공개했다.

22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지난 2022년 4월 MBN ‘특종세상’에서 방영됐던 이정수의 에피소드 영상이 업로드됐다. 현재 초등학생인 첫째와 16개월 된 둘째 딸을 키우고 있는 이정수는 새벽 5시부터 빨래와 집안일을 시작하고 자녀들의 등원까지 도맡아 하는 살림꾼의 일상을 선보였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S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우격다짐’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이정수는 돌연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이정수는 “어느 날 일이 딱 끊겼을 때 많이 울었고 힘들었다”며 “그 당시에는 일종의 도망치듯 개그맨을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후 2019년 광고 스타일리스트인 아내 이은진 씨와 결혼한 이정수는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했다. 이정수는 “아내는 돈을 잘 벌고 있었고, 아이가 태어난 상황에서 내가 아이를 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전업주부가 됐다”고 밝혔다. 다만 “살림과 육아가 반복되면서 ‘나 연예인이었는데 뭐지?’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아내 이은진 씨 역시 “퇴근 후 아이들 밥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수의 어머니는 아들의 전업주부 변신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정수는 “어머니는 아직도 나를 ‘개그콘서트’ 속 슈퍼스타의 모습으로 기억하신다”며 “다시 스타가 되길 바라셨지만 지금은 ‘이게 내 아들이구나’ 하고 체념하신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현재 이정수는 육아 틈틈이 9년째 블로그에 기록해 온 일상을 바탕으로 두 권의 책을 발간한 작가이자 강연가로 제2의 무대를 채워가고 있다. 이정수는 “개그맨 무대에 미련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책을 낸 후 강연 요청이 늘어나면서 다른 형태의 무대에 서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정수는 “다시 태어나도 딱 요만큼만 살라고 하면 너무 감사하게 살 자신 이 있을 정도로 지금 삶에 만족한다”며 “오늘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 전해주고 싶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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