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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가수 남봉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예비 신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6월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40년 경력의 무명 가수 남봉근이 도전자로 출연해 자신의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봉근은 “40년간 음악 생활을 이어왔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커 결국 음악을 포기하려 했었다”고 운을 뗐다. 삶의 의욕을 잃었던 그 순간, 운명처럼 한 여성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이했다. 남봉근은 “그녀는 내 목소리가 세상에 알려질 것이라며 늘 응원해 주었다. 그 사랑의 힘으로 다시 음악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밤샘 음악 작업을 함께하고 아침을 나누며 미래를 약속한 결혼 예정 유족이었지만, 비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왔다. 남봉근은 “어느 날 밤새 음악 작업에 몰두하다 평소보다 늦게 전화를 걸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집으로 달려갔으나, 그녀는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며 “결국 허무하게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사별 이후 극심한 죄책감과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남봉근은 “내가 평소처럼 일찍 갔더라면, 혹은 더 빨리 결혼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모든 게 내 잘못 같아 미칠 것만 같았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 하늘에 있는 그녀가 더 힘들어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음악을 잡았다”고 전했다.
남봉근은 과거 연인을 위해 만들었던 곡을 완성해 녹음했다며, 세상에 하나뿐인 추모곡을 세상에 내놓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녀의 아버님은 이제 내 갈 길을 가라고 말씀하시지만, 나는 여전히 그녀를 놓을 수 없다”며 애틋한 심경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남봉근은 “오늘 그녀를 위해 노래하겠다”며 무대에 올라 하늘로 떠난 연인을 향한 진심 어린 열창을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김도현 기자 / 사진= KBS 1TV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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