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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방송인 강남의 13년 지기 ‘지하철 친구’ 최승리가 강남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다가 역대급 실수를 저지르고 속으로 욕설을 삼켰던 당황스러운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강남이 과거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중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은 절친 최승리의 일본 신혼집을 방문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며 지난 2019년 진행된 강남의 결혼식 당시 있었던 레전드 일화를 소환했다.

결혼식 당시 최승리는 먼저 강남에게 “내가 사회를 보겠다”고 자청해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1,500명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하객들이 모인 압도적인 현장 분위기에 최승리는 순간적으로 얼어붙고 말았다. 힘차게 “건배!”를 외쳐야 하는 타이밍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목소리가 기어들어 가며 현장에 아무 소리도 전달되지 않는 대참사가 발생한 것. 결국 상황을 지켜보던 대선배 태진아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건배!!!”라고 우렁차게 외치며 상황을 수습하는 희극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강남이 “그날 집에 가서 욕 안 했냐”고 짓궂게 묻자, 평소 절대 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최승리는 망설이다가 “사실 속으로 ‘O됐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최승리는 “그날 일은 영원히 지우고 싶은 흑역사”라며 부끄러워했고, 강남은 그가 욕설을 뱉은 것을 처음 듣는다며 절친의 인간적인 면모에 박장대소했다.

당시의 아찔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두 사람은 일본 현지의 화로구이 맛집과 스탠딩 스시바를 돌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특히 최승리는 촬영 내내 틈만 나면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 연락을 취하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 강남의 타박을 받기도 했다. 강남은 통화 중인 최승리의 아내에게 “승리가 기내식까지 먹고 와서도 계속 배고프다고 한다”며 그의 엄청난 식사량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남은 13년 전 지하철에서의 우연한 만남이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며 최승리를 향한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강남은 “당시 ‘나 혼자 산다’에서 이 친구를 만난 덕분에 방송이 대박 났고, 이후 고정 프로그램만 12개가 생겼다”며 “이 친구가 당시에 촬영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묵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친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트로피와 알찬 집들이 선물을 건네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민세윤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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