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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포크송의 대부 가수 장계현이 아내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나이트클럽 사업을 강행했다가 전 재산을 탕진했던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4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과거 전성기를 누리던 장계현이 사업 실패로 전 재산을 날리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23년 12월 MBN ‘특종세상’에서 방송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장계현은 콧수염 가수로 활약하던 화려한 시절 뒤에 감춰진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놨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 고생을 모르고 살았다는 장계현은 안정적인 생계를 위해 일찍부터 음악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에 악기를 대여해 줄 정도로 사업은 승승장구했으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제주도의 한 나이트클럽에 공연을 하러 갔다가 아름다운 풍경과 클럽 외관에 반해 충동적으로 인수를 결심한 것이다.

장계현은 “제주도에서 여생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서울로 와서 아내에게 상의했더니 펄펄 뛰며 난리가 났다”며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부려 통장을 빼앗아 계약을 체결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소 남의 말을 잘 믿고 대책 없이 일을 저지르는 성향이 화근이었다.

가수 인맥이 두터워 섭외만큼은 자신 있었지만, 제대로 된 시장조사 없이 뛰어든 사업의 결과는 참혹했다. 장계현은 “가수들을 묶어 쇼만 잘하면 대박이 날 줄 알았는데 전혀 반응이 없었다”며 “끝까지 버티려다 그 당시에 가지고 있던 집 세 채를 다 날리고, 내가 살던 집까지 몽땅 날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발행한 수표를 막느라 정신이 없었다”면서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몇십억 원은 날렸을 것”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 실패로 인해 유복하게 자랐던 아내와 어린 자녀들은 친척 집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장계현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아내의 위로였다.

장계현은 “제주도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밤늦게 집으로 들어왔을 때, 아내가 아무 말 없이 ‘빨리 잊어버리라’고 딱 한마디를 해주었다”며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확 쏟아졌고, 속이 아프도록 미안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좌절한 남편을 대신해 식당을 운영하며 무너진 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장계현은 “지금도 죽을 때까지 갚아도 다 못 갚을 마음”이라며 아내를 향한 깊은 고마움과 애틋함을 전했다.

아내의 만류를 뿌리치고 무작정 감행한 사업으로 몇십억 원의 자산을 잃고 바닥까지 떨어졌던 장계현. 자신의 무모했던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가장 힘든 순간 곁을 지켜준 아내의 한마디를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는 그의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민세윤 기자 / 사진= 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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