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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가수 임재범이 마지막 무대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17일 임재범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 서울 앙코르 공연을 개최했다.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공연은 임재범의 40년 음악 인생을 압축해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 여정의 시작을 알린 오프닝 곡은 ‘내가 견뎌온 날들’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이어 자신의 대표곡인 ‘고해’를 부른 뒤에는 “‘고해’를 또 망쳤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이 곡을 “소중한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하며, “지금까지도 이 노래를 아끼고 열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공연도 끝을 향해가고 임재범은 “여러분과 함께 달려 온 40주년 투어의 끝이자 제 음악 인생의 한 페이지를 정리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전 그저 노래를 불렀을 뿐인데 누군가의 삶에 에너지가 생겼다는 것에 참 감사했다”며 담담하게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은퇴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간으로 걸어가려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분리수거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보통 사람의 삶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딸과 편안하게 식사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소망도 드러냈다.

이날 임재범은 공연 내내 관객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감사를 표했고, 관객들 또한 “수고했다”고 외치고 일부는 눈물을 훔치는 등 아쉬움을 나타냈다. 후반부 허리 통증 등 체력적 한계 속에서도 헤비메탈 곡 ‘톰 캣’으로 포효하는 엔딩을 완성한 그는 관객과 스태프를 향해 90도 인사를 건네며 무대를 퇴장했고 ,수많은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후에도 엔딩 크레딧을 바라보며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임재범은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후 ‘고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임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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