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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지난 2023년 배우 이다인과 백년가약을 맺은 이승기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나눔의 행보를 이어간다.
내달 2일 방송되는 KBS ‘동행’ 556회에서는 이승기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삶 속으로 들어가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승기는 이번 방송을 통해 장애가 있는 자녀를 돌보며 살아가는 보호자의 애환을 깊이 공감하고, 피할 수 없는 이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의 어느 오래된 슬레이트집에는 12살 현성이가 살고 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현성이는 이제 이른 아침부터 스스로 일어나 엄마를 도와 아침 식사 준비를 거들 만큼 듬직하게 성장했다. 혼자 버스를 타고 등교할 정도로 자립심을 키워가고 있지만, 사실 현성이는 언어와 발달 장애라는 쉽지 않은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벅차기도 하고 한때는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현성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직 가족의 사랑이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엄마의 무조건적인 지지 속에서 현성이는 현재 언어 치료 센터를 다니며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향해 한 발짝씩 내딛고 있다.

현성이가 가족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표현 방식은 소박하지만 특별하다. 바로 직접 탄 커피믹스다. 가족들은 현성이가 타주는 커피 한 잔에 담긴 진심을 보며 세상 그 무엇보다 달콤한 위안을 얻는다. 그 커피 한 잔에는 가족 모두가 아프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함께하기를 바라는 아이의 간절한 기도가 담겨 있다.

하지만 가족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81세의 고령인 할아버지 병근 씨는 딸과 손자를 향한 걱정으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특히 최근 인지장애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딸 미애 씨를 지켜보는 할아버지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어린 시절부터 딸의 부족한 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애써 검사를 피하며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이었지만, 이제는 홀로 남겨질 손자와 아픈 딸을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현성이네 가족을 돕기 위해 이승기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승기는 가족의 생계 수단인 텃밭을 직접 찾아가 현성이와 할아버지를 만났다. 그는 할아버지가 그동안 홀로 힘들게 길어 날랐던 무거운 물통을 함께 짊어지며 밭일을 도왔고, 땀 흘려 가꾼 작물을 수확하며 진심 어린 노동의 가치를 공유했다. 밭일이 끝난 뒤에는 현성이의 집을 방문하여 현성이가 직접 타준 커피믹스를 마시며 가족들이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깊은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였다.

이승기는 단순히 일손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성이네 가족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현성이의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는 내달 2일 KBS ‘동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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