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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故(고)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구급일지가 또 한 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1일 중앙일보는 구리소방서 교문119안전센터 119구급대의 지난해 10월 20일 구급일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일지에는 “(경찰 말에 의하면) 아들과 다툼 중에 아들이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함”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 “양쪽 눈 부종, 멍 보이며 좌측 귀 출혈 보임. 구급차 내에서 수차례 구토함. 이후에 의식이 쳐지면서 통증에 반응함”이라는 내용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일지에는 병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 출발이 지체됐다는 내용도 담겨 충격을 안겼다. 처음엔 중증발달 장애가 있는 김 감독의 아들 김 모 씨를 보호자로 지정하려 했으나 사건 직후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대화가 불가능해 경찰에게 보호조치, 보호자로 함께 탈 수 없었다는 기록도 담겼다. 결국 119구급대는 오전 1시 31분 김 감독과 접촉했으나 30분이나 지체된 후 현장을 떠나 한양대구리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응급실 기록에도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응급실 전문의 일지에는 “119대원의 인계를 통한 보호자(자·아들) 진술에 의하면 환자, 보호자와 술 먹다 다툼, 보호자가 환자 얼굴 1대 가격했다”고 적혀 있으며 가해 일행의 폭행 사실은 배제돼 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경찰에게 들은 이야기를 일지에 기록했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 감찰을 진행 중인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말에 의하면 아들이 폭행했다는 구급 활동 일지 등에 대해)진행 중인 감찰에 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하던 중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 측은 김 감독의 아들이 “사건 이후로 소리도 지르고 불안해하면서 정신과 치료 중이고 약도 먹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도현 기자 / 사진=故 김창민 감독, MBC ‘생방송 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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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무능한경찰에, 불필요한 법
요즘 경찰들 왜 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