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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홍콩 배우계 전설 장국영이 23번째 사망 기일을 맞은 가운데, 그의 사망을 두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장국영의 절친이자 홍콩 영화 제작자 티파니 첸은 고인의 69번째 생일을 앞두고 사망 직전 그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계정에 “장국영 사망 사건의 비밀 때문에 22년간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어 공개된 녹취에서 장국영은 첸에게 “기자회견 좀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했고, 첸이 “왜 그러냐”고 묻자 장국영은 “내가 아프지도 않고 우울증도 없다는 걸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네가 나와 함께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국영은 “직원이 기자회견 관련 연락을 할 것”이라고 전한 뒤 통화를 마쳤다.
또 첸은 장국영이 사망 전 영화감독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자금 조달 문제로 프로젝트가 무산됐다고 전했다. 그는 “장국영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작품이라 매우 속상해했지만, 그 정도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국영이 단순 우울증 뿐 아니라 무언가가 그를 괴롭히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며 “우울증 때문이었다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선택까지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다.
첸은 장국영이 생전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고 있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인에게서 장국영이 잠을 자는 동안 무언가 자신을 잡아당기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만 그의 파트너는 기독교 신자여서 이러한 현상을 믿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故)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해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47세로, 팬들은 그의 기일이 찾아오면 아직까지도 오리엔탈 호텔 앞에 모여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도현 기자 / 사진=’영웅본색’, ‘열화청춘’, ‘아비정전’, ‘상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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