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남금주 기자] BJ 노예계약 실태가 밝혀졌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진희, 서인 등이 출연했다.
이날 사회 초년생 BJ를 노린 계약의 덫이 밝혀졌다. SNS를 통해 소속사에게 메시지를 받은 이구름(가명). 중학생 때부터 아이돌을 꿈꾸었던 기획사 연습생 출신 이구름은 “자유롭게 하는 방송 분위기라고 해서 그런 건 줄 알았다. 계약할 때 이 정도로 묶일 줄 몰랐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구름에게 투룸 집과 장비를 세팅해 준다고 접근한 캐스팅 실장. 특히 “성인 방송을 굳이 (구름 씨 같은) 예쁜 분들에게 시킬 이유도 없고”라며 “성인 방송 하다 보면 정신병이 온다. 왜 구름 씨를 망가뜨리겠냐”고 했다. 이를 보던 서인은 “BJ를 꿈꾸던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혹하겠다”라고 말하기도.



이구름은 소속사와 계약 후 BJ 생활을 시작했지만, 곧 소속사의 통제를 시작했다고. 이구름은 “리액션 메뉴판엔 선정적인 리액션도 있다”라며 “‘심쿵’이라고 해서 손으로 가슴을 잡고 흔드는 행위였다. 스쿼트를 천 개, 이천 개 하고, 108배도 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수익 분배는 5:5, 주 6일 8시간 진행했다고.
소속사의 요구는 더욱 노골적으로 변해갔다RH. 소속사가 강요한 방송 제목들은 ‘C컵 치어리더 출신’, ‘카페 알바의 은밀한 이중생활’, ‘고딩도 방송해도 되죠’ 등으로, 서인은 “너무 자극적이다”라고 눈살을 찌푸렸다.
소속사는 ‘엑셀 방송’까지 제안했다. ‘엑셀 방송’은 다수의 BJ가 출연해 후원 순위에 따라 직급을 정해 엑셀 문서로 표기하는 방송. ‘엑셀 방송’을 몰랐던 이구름은 댄스 경연이란 말에 솔깃했지만, “누가 봐도 리액션 중에서 성 유사 행위 같은 리액션이 있다. ‘사이버 룸살롱’이란 이미지를 저한테 (사람들이) 각색하고 각인시켰다”라고 토로했다.



엑셀 방송을 2주 만에 중단한 이구름. 하지만 소속사를 나갈 수 없었다. 부당한 디렉팅 지시나 개인, 업무적인 불화를 이유로 계약 해지를 주장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이었다. 거기다 위약벌 조항이 발목을 잡았다. 지진희는 “미래 수익을 계산해서 배상하라는 건데, 세상에 이런 조항이 어디 있냐”고 분노했다.
실제 위약금이 발생한 선빈(가명)의 사연도 밝혀졌다. 소속사와 6시간 연락이 두절됐던 선빈은 모든 계좌를 압류당하고, 위약금으로 6천7백만 원을 감당해야 했다.
위약벌 조항이 무서워 참아야 했던 정연수(가명). 수익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스냅 사진을 제안했다는 소속사. 그러나 정연수는 “대표에게 받은 사진은 다 벗은 사진이었다”라고 폭로했다. 가장 모욕적인 순간은 카메라를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순간이었다. 정연수는 “바지를 배꼽 밑까지 내리라고 하더라. 사람 취급을 안 했다”라고 밝혔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버츄얼 BJ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소속사 대표는 만 18세 미성년자 신분으로 계약을 맺은 정다솜(가명)에게 “대표님이 저한테 성적인 발언들을 했다. ‘만나서 성관계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업체 대표가 보낸 메시지를 본 지진희는 “미성년자에게 뭐 하는 거냐”라고 경악했다.
남금주 기자 / 사진=MBC ‘실화탐사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