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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아내, “내가 집 가면 분위기 싸해져”…남편·두 아들 ‘편 가르기’에 눈물 (‘이호선’) [종합]

한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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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교육관의 충돌로 고민 중인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 결혼 16년 차 42세 동갑내기 부산 부부가 출연해 자녀 교육을 둘러싼 갈등을 털어놓았다. 남편은 자영업을, 아내의 직업은 방송인 겸 리포터로, 슬하에 두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은 무던하고 자유로운 영혼인 반면, 저는 아날로그 스타일이자 FM대로 아이들을 키워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의 육아 철학은 단호했다. 그는 “첫째와 둘째 모두 천기저귀를 채우고 모유수유를 하며 키웠다. 내가 몸이 불편하더라도 정성을 들이면 아이들에게 좋은 결과가 돌아온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이호선은 “엄마의 눈에 자부심이 보인다. 내 말이 맞지?라는 게 눈에서 보인다”라고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엄마와 아빠의 생각이 같아야 아이들이 우왕좌왕하지 않을 텐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빠는 안 해도 된다고 하는데 엄마는 해야 한다고 하니까’ 상황이 자꾸 버거워진다”고 토로했다.

MC 인교진이 갈등이 심해진 계기를 묻자 아내는 일을 시작한 시점을 짚었다. 그는 “아이들이 3살, 4살쯤 됐을 때 리포터 일을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전업주부로서 주 양육자 역할을 전담했고 남편도 제가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이들이 크고 일이 바빠지면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늘었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아빠와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아빠는 아빠 나름대로의 양육 방식이 생겼고 그때부터 서로의 방식이 자꾸 충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저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결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학교 입학할 때 갖고 싶은 고가의 휴대폰을 사줄게라고 했는데, 아빠는 아이가 갖고 싶어하니까 그걸 사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영란은 “나는 절대 안 된다”라며 아내의 입장에 공감했다. 이 사건으로 아내와 아들의 갈등이 깊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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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들에게 200만원 상당의 고가의 휴대폰을 사준 이유에 대해 “첫째 아들과 약속을 했고 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제 입장에서는 최선이었다”라고 밝혔다.

아들이 새벽 2시에 들어온 사건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입장이 갈렸다. 이호선은 “한 아이를 두고 두 분이 진술이 마치 다른 아이를 얘기하는 것 같이 느꼈다. 아들이 문제아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답을 피했지만 남편은 “심각하지 않다”라고 즉답했다.

남편은 “교육관의 문제라기 보다 사춘기 아들과 엄마가 감정교류가 안 되는 게 더 문제라고 본다. 큰 아들과 엄마는 한달 가까이 대화를 안 하고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엄마를 예민한 사람으로 만드는 게 서운하다. 셋이 있으면 하하호호 행복한데 제가 들어오면 분위기가 불편해진다. 외롭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반면 남편은 “저는 엄마를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거나, 단 한번도 편 가르기를 한 적이 없다. 아이들이 알아서 엄마를 피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호선은 “이 집의 주 양육자를 제가 정해드리겠다. 주 양육자는 남편이다. 엄마가 아이를 잘 키우려고 노력하지만 체력이 안 된다. 아이들이 청소년기를 맞으면서 엄마에서 아빠로 주 양육자 자리가 서서히 바뀐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집은 교육관이 다른 게 아니다. 엄마가 가진 추진력이 좋은데 아빠가 없었으면 아이들을 보듬지 못했을 거다”라며 강인한 엄마와 친구 같은 아빠라는 이상적인 부부라고 응원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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