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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9.9%’… OTT 경쟁서도 살아남은 韓 드라마, 종영 후에도 화제성↑

허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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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변호사들 성장기를 그려내며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드라마가 종영 이후에도 화제를 모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이진욱과 정채연이 각각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와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역을 맡은 이작품은 지난달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회차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 10회에서는 강효민(정채연)이 학폭 방관자로서 과거를 마주하고 여전히 그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의뢰인을 끝까지 책임지며 진정한 변호사로 또 한번 성장했다.

이에 10회 유료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9.9%, 전국 9.1%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1%까지 치솟았다.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3%, 전국 3.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 학폭 방조한 정채연에…살인죄 무죄 요청한 의뢰인

이날 살인 사건 가해자가 자신을 변호사로 지목했다는 전화를 받고 경찰서를 찾은 강효민은 “내가 이렇게 된 건 당신 책임도 있다”는 의뢰인 말에 충격을 받았다.

찝찝한 마음에 사건을 맡을지 망설이던 강효민은 결국 교도소에 있는 의뢰인을 다시 찾았다. 의뢰인은 자신이 학폭 피해로 자퇴를 했으며 이번에 죽은 사람이 괴롭힘 주범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여전히 의뢰인과 접점을 찾지 못한 강효민은 얼떨결에 마주한 피해자 엄마를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 자신이 학폭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했던 방관자였음을 떠올린 데 이어 엄마 최은희(윤유선) 역시 학폭 사실을 피해자 엄마에게 알렸다가 되레 협박을 받고 침묵으로 방조했음을 기억한 것이다.

강효민은 곧장 의뢰인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의뢰인은 살인죄를 무죄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억지임을 알면서도 손을 내밀어 달라는 호소 앞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기로 결심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무죄 변론에 나섰다.

▲ “학폭 없었다면 삶 달라졌을 것”…정채연의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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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민은 살인죄가 성립하려면 죽이고자 하는 고의와 그 행위가 동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의뢰인이 처음 둔기로 피해자를 가격했을 때는 상해에 그쳤고 사망은 의뢰인 도주 과정에서 피해자가 갑작스레 튀어나와 차량에 치이는 사고로 발생했기에 살인죄가 아닌 상해죄와 치사 혐의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여기에 엄마 최은희도 과거 피해자가 무단횡단을 해 차로 칠 뻔했다는 사실을 강효민에게 전하며 힘을 보탰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엄마 조언에 사고 현장 CCTV를 확인한 강효민은 피해자가 평소에도 수차례 교통 법규를 위반해왔고 이번 사고 역시 피해자 무단횡단 과정에서 일어났음을 밝혀냈다.

마지막으로 강효민은 12년 전 학교 폭력 영상과 피해 이전 평범했던 의뢰인 모습을 공개하며 양형 판단에 참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교 폭력만 없었다면 그의 삶은 달라졌을 것이며 이는 사회가 외면한 결과이기도 하다는 그의 변론은 법정 안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판사는 치밀한 강효민 변론과 피해자에게 유독 냉혹했던 사회 책임을 인정하며 의뢰인에게 살인죄가 아닌 상해와 과실치사죄만을 선고했다. 이에 의뢰인이 처음으로 강효민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여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 냉혈 팀장 이진욱, 아이들 앞에선 무장해제

지난달 30일 방송된 9회에서는 냉혈 팀장 윤석훈(이진욱)이 아이들 앞에서 무장해제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사에 말이 많지 않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윤석훈은 시종일관 냉철한 포스로 회사 내에서 남다른 입지를 다져왔다. 후배들은 물론 동료와 선배에게도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에 일명 실세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종일관 엄격하고 원칙적일 것만 같은 그도 유독 아이들 앞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코모펀드 대표 아동학대 사건에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감정을 폭발시켰다. 겉으론 차가워 보이지만 자신이 지켜야 할 대상 앞에서는 한없이 따뜻해지는 윤석훈의 인간적인 매력은 수많은 시청자들 마음도 함께 움직였다.

마지막 11회, 12회에서도 에스콰이어는 각각 시청률 7.5%, 8.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해당 작품은 글로벌 OTT 순위에서도 5주 연속 10위 안에 드는 기쁨을 안았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JTBC ‘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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