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소연 기자]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본명 이윤혁·39)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윤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상당한 금액을 사기 쳤다”며 “초기 범행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는 중에도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계속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중 한 명은 좋아하던 연예인이었던 피고인에게 사기를 당해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라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었으나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형사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인 등 20여 명으로부터 총 1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더해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라고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윤 씨는 지난해 6월 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 됐으며, 그 전후로 추가적인 7건의 사기 혐의도 밝혀져 이와 함께 재판을 받았다.
그는 2017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전력이 있다.
디셈버는 2009년에 데뷔한 남성 듀오로, 2010년 KBS 가요 대축제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 씨는 2019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디셈버는 ‘별이될께’, ‘가슴으로 운다’, ‘안녕’, ‘미인’, ‘바통’, ‘사랑 참…’, ‘배운게 사랑이라’, 괜찮아요’, ‘잔소리’ 등 히트곡이 많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윤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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