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권투 선수 출신 배우 조성규가 심각한 수해 피해를 입은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현장을 직접 찾아 10일간의 헌신적인 복구 봉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조성규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의 안타까운 상황과 솔직한 심경을 담담히 전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장마철 수해로 큰 피해가 있었던 충남 홍성군 수해 지역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상면에서 수해로 초토화된 가옥을 복구하느라 연일 굵은 땀방울과 하나가 됐다”며 “하지만 내게 비친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의 수해 피해는 그 이상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폭격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했다”며 “비록 서울에서 거리가 먼 땅끝 마을이라 손수 참여가 쉽지 않겠지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삶의 터전을 잃으신 수재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봉사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사비를 들여 현장에 머물며 복구 작업을 돕던 중 봉사자 지원에 대한 행정적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조성규는 “전국의 여기저기 자원봉사센터 단체는 먹을 걸 차에 가득 싣고 오지만 개인 봉사자들이 준비한 건 달랑 장화와 장갑이 전부”라며 “수해의 안타까움을 잘 알기에 숙박비를 비롯해 다 자비로 참여한 건데 그렇다면 점심만큼은 도시락이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아쉬운 지적을 이어갔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사회를 향한 감사함으로 봉사를 시작한 조성규는 2023년 경북 예천군을 시작으로 충남 청양군, 강원 고성군, 2024년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 딸기 농장 토사 제거 작업 등 전국의 수해 현장을 찾아 장기 상주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1992년 KBS2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한 조성규는 인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의 ‘땡초’ 역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KBS1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태조 왕건’ 등 2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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