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하락세 들어섰나…5주 연속 ‘1%’ 부진→’최고 30.4%’ 대어 출격에도 위기 맞은 韓 예능 (‘놀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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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MBC 신규 예능들이 좀처럼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무한도전’ 역대 최고 시청률 30.4%를 이끌었던 노홍철 같은 검증된 블루칩을 앞세운 프로그램조차 1%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MBC 예능 라인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놀러코스터’, 5주째 ‘1%대’ 아쉬운 성적표
지난 26일 방송된 MBC ‘놀러코스터’에서는 유럽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찾은 노홍철, 최강록, 고경표, 빠니보틀이 ‘롤러코스터 4대장’ 정복에 나섰다. 이날 시청률은 1.3%를 기록했다. 2회 1.8%로 하락한 뒤 반등 없이 5주 내리 1%대 시청률이 이어지는 중이다. 멤버들은 독일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알려진 ‘실버 스타’를 시작으로 ‘스위스 밥런’, 유럽 최초의 워터코스터 ‘포세이돈’까지 차례로 체험한 뒤 세계적인 우든코스터 ‘보단’ 탑승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폭우를 만났다. 기상 악화로 롤러코스터 운행이 중단되면서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고, 네 사람은 2인 1조로 움직이며 동선을 조정했다. 최신형 롤러코스터 ‘볼트론’은 함께 탑승하고, ‘보단’과 ‘블루 파이어’는 각각 나눠 체험하는 방식이었다.
노홍철과 최강록은 ‘블루 파이어’를 체험한 뒤 기술력과 주행감에 만족감을 표현했고, 고경표와 빠니보틀은 우든코스터 ‘보단’의 거친 승차감과 속도감을 즐겼다. 롤러코스터를 이용해 음식을 서빙하는 이색 식당까지 둘러본 멤버들은 마지막 코스인 ‘볼트론’ 탑승을 앞두고 다시 쏟아진 폭우로 운행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다. ‘놀러코스터’는 오는 8월 2일 방송되는 7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최고 시청률 30.4% 스타인데…’무한도전’ 노홍철 등판에도 역부족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노홍철은 해당 프로그램의 역대 최고 시청률 신화를 함께 쓴 인물이다. 2008년 1월 19일 방송된 88회 ‘무한도전-이산 보조출연 특집’은 당시 시청률 조사 기관 TNMS미디어 기준 전국 30.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로 남아 있다. 이런 검증된 이름값에도 불구하고 ‘놀러코스터’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평론가들은 콘셉트의 신선도 부족을 원인으로 짚는다.
MBC를 대표하는 ‘무한도전’ 출신 노홍철을 비롯해 ‘태계일주’ 시리즈의 빠니보틀,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 출신 셰프 최강록, 배우 고경표가 세계 놀이공원을 투어하는 구성이지만, 멤버들이 놀이기구를 즐기는 모습 외에 예능적 재미를 느낄 차별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기존 여행 예능에서도 테마파크 관광은 흔히 등장하는 루트인 만큼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이 뒤따른다.


▲’1등들’부터 ‘플레이리스트109’까지…MBC, 나란히 고전
이런 흐름은 ‘놀러코스터’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MBC는 올해 신규 예능으로 ‘1등들’, ‘최우수산’, ‘놀러코스터’, ‘플레이리스트109’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서바이벌부터 야외 버라이어티, 여행, 음악까지 다양한 콘셉트와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지만, 대부분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1등들’은 각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 1등 출신 가수들을 모아 다시 1등을 가리는 콘셉트로 4%대 시청률에서 출발했으나 회차가 진행될수록 긴장감을 살리지 못하고 2%대로 마무리됐다.
현재 방영 중인 ‘최우수산’, ‘놀러코스터’, ‘플레이리스트109’ 역시 1%대 초중반에 머물며 1회 최고 시청률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일요 예능 ‘최우수산’은 등산 콘셉트로 중장년층에서 일정 부분 반응을 얻었지만 “눈에 확 끌리는 신선한 멤버 구성이 아니라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유세윤·장동민·붐·양세형·허경환이라는 라인업에도 구심점 역할 부재가 지적된다. ‘플레이리스트109’ 역시 연예인과 비연예인의 사연을 듣고 오늘을 버티게 해준 ‘버팀곡’을 들려주는 기획 의도는 호평받았으나, 3MC 이준·이석훈·딘딘이 노래와 사연, 식사 장면까지 뒤섞이며 프로그램 정체성이 다소 불분명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와 ‘신입사원 김연경’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로서는 올해 신규 예능 라인업 전반의 부진을 어떻게 반전시킬지가 남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MBC ‘놀러코스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놀러코스터’, MBC ‘무한도전’, MBC ‘최우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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