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면 반드시 뜬다…EXID→브브걸→리센느가 증명한 ‘중꺾마’ 역주행 신화 [리-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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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케이팝 역사에서 역주행은 더 이상 우연이 아닌 하나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발매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곡이 뒤늦게 대중의 선택을 받아 차트 정상에 오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발매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곡이 뒤늦게 대중의 선택을 받아 차트 정상에 오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그룹 리센느가 다시 한번 이를 증명해 냈다.

지난 12일 음원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리센느의 ‘러브 어택’은 이날 오후 10시 기준 톱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2024년 8월 공개된 이 곡은 발매 약 2년 만인 지난 8일 처음으로 차트 정상을 오른 뒤 꾸준히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이번 역주행은 한 곡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데자부(Deja Vu)’, ‘런어웨이(Runaway)’ 등 다른 수록곡들까지 차트에 동반 진입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멤버 원이의 개인 채널인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가 있다. 당시 그는 멤버 미나미와 함께 갸루 및 사투리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상 속 멤버들의 털털한 말투와 재치 있는 멘트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곧 그룹 전체의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졌다. 리센느는 이 기세를 몰아 지난 8일 선배 그룹 카라의 히트곡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싱글 ‘Pretty Girl(프리티 걸)’을 발매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역주행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그룹으로는 브레이브걸스도 빼놓을 수 없다.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발매 곡 ‘롤린’의 군부대 공연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고 뒤늦게 확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 그룹을 향한 뜨거운 인기는 후속곡 ‘치맛바람’으로도 그대로 이어졌다. 음원차트 1위와 음악방송 1위는 물론 멜론 연간차트 진입에 성공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다만 그룹은 2022년 ‘땡큐(Thank You)’ 활동 이후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 브브걸이라는 이름으로 재출발했다. 2024년에는 그룹 내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던 멤버 유정이 탈퇴해 3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팝 걸그룹 역주행의 원조 격으로는 그룹 EXID가 꼽힌다.
그룹은 지난 2014년 10월 ‘위아래’가 멤버 하니의 직캠 영상을 계기로 뒤늦게 재조명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로도 ‘아예(AH YEAH)’, ‘낮보다는 밤’, ‘알러뷰’ 등 히트곡들을 연달아 발표해 꾸준한 컴백을 이어갔고, 케이팝 역주행 신화의 시초로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비록 2020년을 기점으로 멤버 전원이 솔로 활동과 연기 활동으로 각자의 길을 걸으며 그룹 활동 자체는 불투명해졌지만 2022년에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앨범 ‘X’를 발매, 건재함을 알렸다.
이처럼 뒤늦게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 그룹의 사례는 꾸준함과 진정성이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과연 선배 그룹처럼 리센느 또한 일회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팀 서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리센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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